광우병 쇠고기 파동과 연일 계속되는 촛불문화제로 머리가 혼란스러웠습니다.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꼬여만 가는 정국이 싫어 온천천을 찾았습니다.
오늘도 촛불문화제는 열리고 있지만 참여하지 못한다는 미안한 마음과 무거운 발길이었습니다. 만삭의 집사람과 4살바기 어린 딸을 데리고 가족산책에 나선 셈입니다.
이곳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연휴를 맞아 사람들은 활력이 넘쳤습니다. 한때 이곳은 악취의 대명사가 무색할 만큼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잘 정돈이 되었습니다.
주변엔 아파트 단지도 많이 들어섰습니다. 온천천이 잘 정비된 이후 주변 땅값도 정비 이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엔 부산의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아파트 가격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이 또 하루를 보내고 이밤에도 촛불문화제가 활활 타오르고 있겠군요.
얼마전까지 오리사육장으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조류독감 여파로 애완용으로 기르던 오리들을 구청에서 살처분하고 사육장까지 없앴습니다.
수련과 거북선입니다. 인공습지 느낌을 주는 게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합니다.
징검다리를 건너시는 어르신들이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온천천엔 물고기들이 뛰어놉니다.
갈대와 건물이 참 잘 어울립니다.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킵니다.
온천천의 모습을 사진으로 다 보여주는 게 어렵지만 온천천은 도심에 위치해 부산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잘 가꾸고 보존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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