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6 07:40

첫경험 너무 무서웠어요?…초보운전자가 가장 속상할 때는?


"운전하기 정말 힘들어요"
"빨리 고수가 되든지, 아니면 운전을 포기할까 싶어요"
"운전 잘하는 비결이 뭐 없나요?"

한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모임의 회원 중 한 젊은 여성 회원이 모임시간이 한참 지나 도착합니다.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립니다. 그런데, 이 여성회원의 표정이 여간 고생한 흔적이 아닙니다. 도대체 이 여성회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알고보니 초보운전자로서의 애로점이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한번쯤 겪게되는 초보운전자 시절 어떤 사연들이 있었을까요.


☞ 차가 사람을 몰아, 사람이 차를 몰아?
이 여성회원이 모임에 늦은 것은 초보운전자였기 때문입니다. 차를 몰고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넉넉하게 출발했지만 이 회원의 의중을 차가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임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일찍 출발했지만 오는 길 곳곳에 복병을 만나 천신만고끝에 도착한 것입니다.

이 회원의 첫 마디가 '차가 사람을 모는 것인지, 사람이 차를 모는 것인지 모르겠다' 입니다. 초보운전자에겐 딱 이말이 들어맞는 표현 같습니다.

☞ 차선변경 너무 힘들어요?
이 회원의 아찔한 초보운전기를 듣고 있던 다른 회원들이 초보운전시절이 생각났는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습니다. 회원들의 이야기 중 초보운전자가 운전 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단연 '차선 변경'이라고 합니다. 차선변경이 너무 힘들어 우왕좌왕하다가 여간 애로를 겪은 게 아니라고 합니다.

☞ 차선변경을 제대로 못해 엉뚱한 곳으로?
한 회원은 차선변경을 못해 목적지를 가까이 두고서도 돌고돌았다고 합니다. 차선 변경을 하려면 옆의 다른 차가 지나치는 바람에 적절한 차선변경 시점을 못정해 목적지를 지나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초보운전자에겐 차선변경이 너무나도 힘들다고 말합니다.

☞ 난폭한 추월자 옆을 지날때 '오싹'
초보운전자 시절의 경험담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초보운전자의 어려움 중 차선변경 다음으로 많은 회원이 이야기한 것이 '난폭한 추월자가 옆을 지날 때'입니다. 난폭운전을 하는 차가 옆을 지나가거나 앞으로 휙 지나갈때 안절부절 못했다고 말합니다.

☞ 주차 너무 힘들어요
천신만고끝에 목적지에 도착하고 주차를 합니다. 그런데, 주차가 초보운전자에겐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넣었다 뺐다, 왼쪽 오른쪽, 앞으로 뒤로를 몇번이고 반복해도 정확한 주차선 내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주차를 위해서는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 지나던 행인이 주차를 대신 해줬어요
한 여성회원은 주차에 어려움을 겪자 지나던 어떤 아저씨가 이리저리 신호를 보내 도와줬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제대로 주차가 안되자 아예 그 분이 차를 몰아 주차를 도와줬다고 합니다. 초보운전자에겐 주차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 것 같습니다.

☞ 초보운전이란 말은 못하고?
한 여성회원은 새차를 할부로 구입했다고 합니다. 회사내 직원들이 드라이버 시켜 달라고 닦달을 하더랍니다. 그런데 운전 솜씨가 탈로날까봐 차일피일 미루다가 눈총을 받은 끝에 결국엔 '초보운전'이란 사실을 솔직히 고백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 뒷차가 쫓아오며 삿대질할때 아찔?
회원들이 아찔했던 기억 중 뒷차가 쫓아오며 삿대질할때 참 난감했다고 합니다. 차가 늦게 출발하거나 천천히 가면 이내 빵빵거리고 화를 냅니다. 그러다가 조금 지나면 삿대질로 화를 냅니다. 이럴때 초보운전자들은 아찔해집니다.
☞ 여자라고 무시당할땐?
"여자가 집안에서 살림이나 하지 차를 끌고 나와서…"

한 여성 회원은 여자라고 무시당할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천천히 앞을 유유히 달리다가 신호에 걸려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옆차선의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여자가…'라고 말할때 몹시 화가 났다고 합니다.  

☞ 초보운전자라고 손가락질 받을땐?
한 회원은 초보운전 문구를 큼직하게 쓰서 뒤에 붙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초보운전 문구를 붙이고 운전을 했더니 뒷차가 빵빵거리고 어떤 운전자는 옆을 지나면서 '연수나 더 받지 왜 차를 몰고 나왔느냐고'고 버럭 화를 내더랍니다.

심지어는 차 인근을 지나던 초등학생들 조차도 '초보다, 초보야"라고 놀리는 바람에 얼굴이 빨개졌던 기억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 초보운전자 고속도로 요금정산때 아찔?
세미예의 초보운전자 시절엔 고속도로 요금정산때도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당시 스틱을 운전했는데 요금 정산원 가까이 차를 대야 하고 기어를 중립에 놓고 돈을 꺼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요즘 정산원 가까이 차를 대기가 실패하기 일쑤였고, 클러치에서 발을 떼는 바람에 시동을 꺼져먹기 일쑤였습니다. 

☞ 병아리 시절을 모르고?
'병아리 시절 모르고 이젠 운전 좀 할 수 있게 됐다고 큰소리부터 쳐대는 운전자가 너무 싫어요.'  모임에 늦었던 회원은 화가 잔뜩나서 한마디 쑥 꺼냅니다. 차는 편리하지만 편리한만큼 위험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항상 조심운전과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아질때 보다 나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보시절'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의 운전습관을 돌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떠세요? 블로거 이웃님들은 초보운전자 시절 무엇이 가장 어려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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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낭자 2011/11/16 06:25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들 초보운전 시절이 있었을건데 말이죠.^^*

    근데 차 끌고 나가보면...참 답답하신 남녀분들 많죠~~~

    그치만 우리 초보적을 생각해서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세미예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예원예나맘 2011/11/16 07:50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ㅎ전 면허 따고......제대로 운전한번 못해보고.....갱신까지 했다지요;;;;ㅎㅎ

  3. 시골아낙네 2011/11/16 07:57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차선변경 힘들어서 돌아가야 할곳을 지나쳐 한참을 더 갔던 기억이......^^
    이제는 제일 무서운것이 서울길입니당~~
    시골에서만 편하게 다니던 아낙이 8차선 대로에 들어갔다가 죽는줄 알았거든요...ㅎㅎ
    선하나 넘어서면 다른 다리를 건너게되니 완전 초긴장상태였다는~~^^*

  4. 굄돌 2011/11/16 08:00 address edit & del reply

    동서남북도 구분 못하는 굄돌,
    차선을 언제 어떻게 변경해야하는지는 정말로 모르고...
    정신없이 몰고 가다보니
    그만 변경해야 할 곳을 지나치고 말았지 뭐예요?
    염치불구하고 확 끼어들었더니
    택시기사 창문 열어놓고 계속 따라오면서
    #$$$%%$%
    삿대질에 악다구니에...

    평생 얻어먹을 욕, 그날 다 얻어 먹었다는...

  5. 푸샵 2011/11/16 08:12 address edit & del reply

    면허를 취득하고 첫 운전을 한지도 20년이 넘었네요. ㅋㅋ
    운전이 끝나면 머리가 띵했던 기억과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 밤
    앞이 잘 안보여서 혼쭐이 났던 기억들....초보의 운전시절이 새록새록 ^^
    어느듯 시간이 흘러 1종 보통까지 업그레이드가 됐네요. ^^
    행복한 수요일 되세요. 세미예님!~ ^^

  6. 귀여운걸 2011/11/16 08:36 address edit & del reply

    차선변경이랑 주차가 가장 어려운거 같고 많이 속상했어요~ㅠㅠ
    초보운전자의 고초가 모두 모여있네요~~

  7. ★입질의 추억★ 2011/11/16 09:0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고보면 우리나라는 운전하기 참 불편하고 어려운 나라지요
    캐나다에서 운전하니 느껴지더라구요~
    초보운전의 고충 잘 보고 갑니다^^

  8. 버리 2011/11/16 09:05 address edit & del reply

    에효, 다 제 얘기네요,,,
    초보 때는 왜 신호등에서 선두될까봐서도 얼마나 무서웠는지요,,,ㅠㅠ

  9. 자 운 영 2011/11/16 09:4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드뎌 라이센스를 손에 쥐었답 하고 신나서 다녔던기억 ㅎㅎ
    군인이셨던 아부지땜에 씩씩했다 ㅎㅎ~
    한 5년 되니 그때부터 조금 조심하게 되드라고요 ㅎ^^

  10. 하랑사랑 2011/11/16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아...맞아...처음에 저도 차선 변경 못해 정말 목적지를 훌쩍 지나 끝도 없이 앞으로만 달렸다는...물론 지금도 차선 변경할때면 정말 긴장되요.
    글고...저도 주차 못해서 지나가던 아저씨가 해주셨었는데...
    암튼...글을 읽는데 완전 공감에 새록새록...
    운전 3년차인데...아직도 저에겐 저 모든 일들이 현재진행형이니 어쩌면 좋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