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도 지나고 계절은 어느덧 처서 문턱에 와 있습니다. 여름 한철 그토록 내려쬐던 땡볕은 서서이 이사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한 낮의 기온은 아직도 한여름이지만 새벽이면 소적삼 사이로 가을기온이 스며드는 것이 영낙없는 가을의 문턱입니다.
미리 가을마중을 농촌으로 나가봤습니다.
가을은 역시 메뚜기와 방아깨비의 계절입니다. 풀숲에 숨어 가을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메뚜기입니다. 풀과 보호색이 잘 어울리는 것같군요. 마치 풀같죠.
풀밭을 벗어나니 메뚜기 모습이 뚜렷하네요.
벼가 어느새 영글어 갑니다. 조만간 저 들판이 황금물결로 넘실될 것입니다.
가을국화가 벌써 피워 있더군요. 국화도 어느새 가을마중 준비를 하고 있군요.
석류가 빨갛게 익은 모습이 탐스럽습니다. 한 입 베어문 모습 상상해 보세요.
옥수수가 먹음직스럽게 익었습니다. 누렇게 익은 옥수수 껍질을 벗겨내면 우리가 먹는 옥수수가 나옵니다.
참깨입니다. 흔히 말하는 들깨는 쌈으로 먹지만 들깨는 쌈으로 먹지 않습니다.
들깨의 말라가는 모습. 바짝 마른뒤 탈탈 털어버리면 참깨수확은 끝이납니다.
최근에 내린 비로 대추가 조금씩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콩밭입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저 푸르름이 황금빛으로 바뀝니다.
고추군요. 빨갛게 익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우리네 식탁위 주식인 김치를 담글 양념으로 쓰이겠네요.
잘 말라가는 고추. 벌써 김장생각이 나는군요.
해바라기가 햇님을 따라다니다가 꽃을 피워내더니 어느새 씨앗으로 여물고 있습니다.
호박이군요. 누렇게 익었습니다. 최근 웰빙바람으로 귀하신 몸이 되었습니다.
오이입니다. 씨앗용입니다. 누렇게 익은 오이를 잘라 씨앗을 겨우내 잘 보관했다가 농가에서는 그 이듬에 오이를 파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