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지난 2002년 상영된 이미연 감독의 ‘버스, 정류장’이 생각납니까. 재섭(김태우분)이 그토록 애타게 그리워했던 소희(김민정분)가 다시 나타난 곳이 버스 정류장이던가요.
아니면 지난 200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오싱젠의 대표적인 희곡 작품들인 ‘버스정류장’이 생각나세요.
도시와 농촌의 버스정류장.
숱한 사람을 실어나르고 오간 추억의 버스 정류장이 최근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에 신작로에 지어진 먼지 풀풀나는 그런 공간이 최근엔 놀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최근 필자는 농촌을 찾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게 버스 간이 정류장이었습니다. 박넝쿨을 정류장 위로 올린 발상이 재밌더군요. 더군다나 버스 간이 정류장 위로 박이 대롱대롱 달린 모습을 보니 색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다시 도시로 돌아와 부산의 버스 정류장을 돌아봤습니다. 많이 깔끔해졌습니다. 하지만 농촌의 버스 간이 정류장 위에 얹혀진 박넝쿨이 자꾸 생각납니다. 영화속 주인공 재섭과 소희가 농촌의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만났다면 얼마나 운치가 있었을까요.
경남 함양군의 한 버스 정류장. 박넝쿨과 대롱대롱 달린 박이 이채롭다.
또다른 함양군의 한 버스 정류장. 산과 버스정류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산의 한 도심 버스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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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박이 2008/08/20 22:35
"도시화"가 아직도 무조건 좋은줄 아는가보네요..
환경과의 조화없이 기계에서 찍어낸듯 다 똑같은 모양의 도시화라..
참고로 외국 건축학자들이 우리나라의 반듯반듯 다 똑같이 지어진 아파트문화를 보고 디자인면에서 가장 볼것없는 나라라고 평가 절하했더라구요..
영국인들은 자신들의 낡고 오래된 건물에 큰 자부심을 갖고서 절대 허물지않고 보수공사를 해서라도 끝까지 보존하려고 노력하는데.. 문화재 뿐만 아니라 상가건물이나 가정주택, 거리 같은것조차 하자가 생겨도 새로안짖고 무조건 보존하죠..
그에 반해 무조건 낡은 옛건물은 허물어서 새로 짓는 우리나라.. 참 대조되죠..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건축물일수록 외국인들한테도 새로운 관광과 볼거리를 제공한다는걸 모르는 무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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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ek 2008/08/20 18:43
흠...농촌의 정류장도 저렇게 잘 꾸민데는 일단 재정이 좀 있는데서 하는거 같네요...물론 재정이 빵빵해도 안꾸미는데도 있지만...-_-;; 서울시는 안가보셨나봐여...서울은 저런거에 불법 광고물로 도배크리 ㅋㅋㅋ 농촌은 예전엔 걍 벽돌집이다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되어 있는데도 있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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