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1 15:18

바나나가 도심주택가 화단에 주렁주렁 열렸네!


바나나 나무가 도시 주택가 화단에서 사계절 자라날 수 있을까요. 겨울이면 추위도 이겨내야 하는데. 더군다나 바나나는 열대식물이라 가능할까요. 이런 의문을 품게 만드는 이상한 나무가 있어 소개합니다.

본가주변 슈퍼를 다녀오다가 이상한 나무를 만났습니다. 잎이 크고 열매인지 꽃인지 이상한 모양을 한 것들을 달고 있는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충분했습니다. 이 나무는 본가에 들럴때마다 보곤 했습니다.

1.10여년째 자라는 이 나무의 정체는?
제가 이 나무를 본건 아마도 10년도 훨씬 더 됐습니다. 그때마다 그저 관상용으로 누군가가 심은 일종의 나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나무라기 보다는 관상용 무슨 식물로만 여겼습니다. 나무처럼 밑둥이 굵고 튼튼하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그동안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겨울에도 볼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해의 겨울엔 눈을 하얗게 뒤집어 쓴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바나나 나무라고는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2. 생물학자의 자문 결과는 바나나 나무
그런데 이번에 다시 자세히 봤더니 이 나무엔 열매처럼 뭔가 주렁주렁 달려 있더군요. 나무의 정체를 알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잎은 집에서 키우는 바나나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사진을 여러 컷 촬영해 저명하신 생물학자인 한 대학교수께 보냈습니다.


돌아온 답은 바나나라고 합니다. 열대지방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바나나라고 합니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았습니다. 내가 저 나무를 보아온 지가 10여년이 훨씬 넘었고, 겨울에도 죽지 않고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현재 이 바나나 나무는 커다란 열매같은 것과 작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습니다. 또 꽃같은 것들도 여러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바나나라곤 믿기지 않았습니만 저명한 교수님의 감정결과 이니 믿어야 겠지요.


그렇다면 바나나가 우리나라에서도 노지 월동이 가능한 것일까요. 자료들을 뒤져보니 바나나는 고온을 요하면서도 최고온도는 27℃ 이보다 매우 높은 온도에서는 일소장해를 받기 쉽고 21℃ 이하의 온도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3. 바나나는 열대나무…우리나라 노지서 월동가능할까
열대지역에서는 기후적으로 바나나 생육에 이상적인 환경조건이 되어 계절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생육이 순조롭게 진행되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6∼9월의 여름철을 중심으로 한 이외의 계절은 저온으로 인하여 바나나생육에 적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철이 비교적 따뜻한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서 시설을 이용한 집약재배를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자료를 뒤져보면 노지 월동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본 저 바나나 나무는 몇해전 눈을 뒤집어쓴 적도 있습니다. 이러니 내가 저 나무를 어찌 바나나나무로 생각했겠습니까.


4. 주렁주렁 달린 바나나 열매, 잘 자라기를

빌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정확하게 무슨 나무인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이 바나나나무는 10년이 넘었다는 말만 합니다. 이 바나나 나무는 높이가 대략 6~8m 정도 됩니다. 두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한 그루에서 열매인지 과일인지를 주렁주렁 달고 있습니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역시 어떻게 열대식물인 바나나 나무가 부산에서 자랄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부산이 아열대 기후로 변한 것일까요. 아니면, 저 바나나 나무가 돌연변이 일까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블로거님들은 궁금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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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1 15: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라이너스 2008/10/01 16:30 address edit & del reply

    아열대성 기후..ㅠㅠ
    바나나가 신기하긴 하지만...
    좋지만은 안네요.

  3. 2008/10/01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세미예 2008/10/01 22:00 address edit & del

      요즘 티스토리 개편후 블로그가 말썽입니다. 여러가지 에러가 자꾸 발생합니다. 뜻하지 않게 피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운영진에게 메일보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된것 같습니다. 방문자들께 미안해서 이미 오래전부터 공지에 올렸습니다.

  4. asdfsdf 2008/10/01 17:20 address edit & del reply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먹고살기 힘드네요 ㅠㅠ 님도 좋고 저도 좋은곳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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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여자들이 저리 많은지 첨 알았어요 함 가보세요 !! 꾸뻑~

  5. 내 고등학교에도 2008/10/01 18:14 address edit & del reply

    서울에서 작년까지 다녔던 고등학교에도 있었답니다;; 바나나 열려서 티비에도 나왔던.ㄷㄷ

  6. 부산말고 2008/10/01 23:10 address edit & del reply

    남쪽 지방 어디였는데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려서 티비에 나왔었어요.. 그리고 지인 한 분이 오래전에 제주도에 가서 가로수로 바나나가 매달린 바나나 나무를 봤다고.. 그런데 제주도 분들은 모르더라구요 ㅋ 저는 제주도에서 온실 안 바나나 나무밖에 못봤어요..

  7. 우리집 근처에도 2008/10/01 23:25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집 근처에도 저런나무있던데;; 김해라서 그른가..ㅋㅋ?ㅋ
    지금은..혼자 서울 생활중.. ㅠㅠ

  8. 나도궁금 2008/10/02 06:13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긴 대전인데요..전에 살던 아파트 단지 안에도 있습니다. 굉장히 빨리 자라고 열매도 열립니다. 그래도 월동하던데요...

  9. 황우 2008/10/02 14:19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10. 이문규 2009/06/09 19:06 address edit & del reply

    파초(Musa basjoo)군요. 바나나와 같은 Musa속에 속해서 헷갈리셨나봅니다. 파초는 중국남부의 고산지대가 원산지인지라 다른 Musa속 식물들, 쉽게 말하자면, 다른바나나 종류보다 더 추위에 강합니다. 서울에서도 노지월동이 가능하지요.

  11. 기기원 2009/07/26 21:54 address edit & del reply

    20년전에 저희 할아버지 정원에서도 바나나나무가 있었고 열매가 열려서 맛있게 따먹은 기억이,,부산 대연동이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