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이드들이 필수코스로 권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홍등가죠. 여행 가이드들이 필수코스라는 말에 솔깃해서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한번쯤 구경하는 곳입니다.
암스테르담의 홍등가는 세계적인 명물이라고 합니다. 이 홍등가 관광을 필수코스에 포함시킨 가이드 투어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네덜란드 정부가 매춘업을 합법화 하면서 세금을 납부하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성과 홍등가 자체까지도 관광상품으로 만든 네덜란드인들이 조금은 엉뚱한 측면도 있고,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관광객들을 유치해야 하느냐는 회의심도 있더군요. 관광객들이 유의해야 할 것은 이 홍등가를 재미삼아 카메라에 담았다간 낭패보기 십상이라고 합니다.
인근엔 홍등가 답게 콘돔백화점, 성박물관, 라이브 쇼 극장 등까지 있다고 하니 가히 진기한 나라인 셈입니다. 네덜란드는 성에 대해 개방되어 있고 성이 상품화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중세와 근대시대 항구도시로 발달한 연유로 홍등가가 오늘날까지도 발달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암스테르담의 홍등가는 우리나라의 사창가와는 전혀 딴판입니다. 우리나라 사창가나 음산하고 뒷골목에 있는 것에 반해 암스테르담의 홍등가는 철저하게 관광 명소화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누구나, 거리낌없이, 부끄러워할 필요없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홍등가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성박물관이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담 광장에 이르는 담락 거리를 8분 정도 걸어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이드가 추억거리라며 꼭 한번 들러야 한다기에 일단 방문했습니다.
성박물관을 방문해보니 네덜란드인의 성의식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더군요. 성은 불결한 것이라거나 밖으로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식이 짙게 깔려 있더군요.
성박물관안에는 여러 나라에서 수집한 수집품들이 많습니다. 일본민화도 있더군요. 관람하는 동안 기절 초풍할 만한 사진도 많았지만 이전 시대의 은밀한 부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것은 여행이 가져다준 간접 경험이 된 셈이죠.
재밌는 것은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더군요. 한국인 아주머니 아저씨의 단체 방문도 있었습니다. 여대생들의 방문도 있었습니다.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겸연쩍게 “뭘 보라카노. 이런 건 다 만든 것 아니가. 이게 무슨 야한 것이고”라며 시시하다는 반응도 내보이시더군요.
성박물관으로 떠나보시죠.(사진을 올리려니 참으로 고민되더군요. 야하지 않은 것만 일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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