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렇게 해도 되나요"
"누가 뭐랄 사람도 없는데 어때서요"
엘리베이터는 고층건물에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건물이 올라갈수록 엘리베이터도 높아지고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대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엘리베이터 그러나 에티켓을 지키면 편리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으면 여러사람이 불편합니다.
타고 내릴때도 에티켓을 지키면 편리하지만 기본적인 에티켓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서로가 몹시도 불편합니다. 엘리베이터와 예절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 엘리베이트에 얽힌 추억이 주마등처럼
필자는 어린시절 시골마을에서 자랐습니다. 60년대 보릿고개 세대가 그렇듯 그 당시엔 엘리베이트가 드물었습니다. 특히 시골에서 자란 필자로서는 엘리베이트를 말로만 들었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이면 엘리베이터를 타보는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시골 아이들의 꿈은 엘리베이터를 타보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도시로 나와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부모님이 도시의 병원에 입원하신 지라 병문안차 도시를 구경할 기회가 생긴 것이죠. 친척 어르신에 이끌려 병원 엘리베이트터 처음으로 타 보았습니다.
☞ 처음타보는 엘리베이터 친척어르신이 만원이라는 말에
친척 어르신이 엘리베이터 타는 요령을 알려 주시더군요. 흔들림이 심하니 친척 어르신의 몸을 꽉 잡으라는 것과 엘리베이터 타는데는 만원이 요금인데 친척 어르신이 다 지불했으니 안심하고 타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습니다. 촌놈이 친척어르신의 말씀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친척 어르신의 몸을 꼭 잡고 엘리베이트를 탔습니다. 병원엘리베이터는 너무나도 천천히 올라가더군요. 9층까지 올라가는데 어찌나 몸을 꽉 잡았든지 9층이 너무 길고 높아보였습니다. 참으로 엘리베이터 타기가 어렵고 진땀이 났습니다.
9층에 내려 부모님 병문안을 갔습니다. 어린시절이라 부모님 편찮으신 것보다 처음으로 도시에 나온김에 도회지를 구경하고픈 마음이 앞섰습니다. 병원은 또 얼마나 갑갑합니까. 그래서 병실밖으로 나왔습니다.
☞ 만원이 없어 9층 계단을 걸어서 오르락내리락
병원밖으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다른 어르신들은 엘리베이터를 타더군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탈 만원이란 너무나도 큰 돈이 없는 터라 9층이라는 계단을 걸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길을 잃을까봐 먼곳까지 가보지는 못하고 인근을 구경하다가 다시 병실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계단으로 가려는 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 어르신이 빨리 엘리베이터 안타느냐고 하더군요. 문이 닫히니 빨리 타라고 합니다.
전 만원 생각이 나서 '돈이 없어서 엘리베이터 못탑니다.'라고 말했죠. 그 어르신은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이내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 올라가 버리시더군요. 9층까지 계단을 걸어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병실로 돌아오자 아버님이 슈퍼에 가서 몇가지 생활용품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더군요. 심부름을 가기 싫었습니다. 9층이나 되는 계단을 또 걸어서 내려갔다가 걸어서 올라와야 했기 때문이죠. 마지못해 9층이나 되는 계단을 걸어서 내려와 몇 가지 물품을 사고 다시 9층까지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부모님은 번번이 심부름을 시키더군요. 그때마다 전 싫어하는 내색을 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평소 심부름을 잘하던 애가 갑자기 왜 그러냐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9층 계단을 걸어서 내려왔다가 다시 걸어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여러번을 반복하다보니 부모님 병문안 왔다가 파김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 급기야 만원때문에 부모님 심부름이 하기 싫었다
하룻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부모님이 또 심부름을 시키더군요. 전 더 이상은 걸어서 심부름하기가 싫어서 부모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탈 돈인 만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그제야 배를 잡고 웃으시면서 누가 만원이라고 했느냐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공짜라고 했습니다.
전, 사실 억울하고 친척어르신이 얄미웠습니다 . 그러면서도 신났습니다. 공짜라면 많이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그 다음부터는 심부름 시킬 일이 없냐고 스스로 부모님께 물었으니까요.
틈만나면 엘리베이터 타고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정말 그땐 원도 한도 없이 엘리베이트 탔습니다. 그리고선 시골로 다시 돌아와 친구들에게 엘리베이터 실컷 탔다고 얘기했더니 몹시 부러워했습니다.
☞ 엘리베이터 이용시 이런 에티켓은 기본?
최근 엘리베이터를 타다보면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경우를 한번 살펴 볼까요. 이런 일이 없도록 서로서로 노력하시면 어떨까요.
먼저,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면 서로가 불편합니다.
다음, 타지도 않았는데 엘리베이터 닫기 버턴을 눌러 문을 마구 닫으면 자칫 부상우려가 있습니다.
다음, 이 층 저 층 마구 눌러댑니다 특히, 엘리베이트를 갈아타야할때 미리 몇층에서 내려 갈아타야 할지 정하고 타야하는데 정하지 못해 이 층 저 층 눌러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과 에너지 절약에 역행하며 여러사람을 불편하게 만듧니다.
다음, 엘리베이터에서 조차도 진한 애정표현. 거리낌없는 젊은 세대의 기분은 이해하지만 CCTV가 설치돼 있으니 이런 행동은 삼가야겠습니다.
다음. 정원 초과인데도 서로 눈치보고 서로 안내리려고 하며 오히려 마구 밀치며 탑니다. 결국엔 오히려 선량한 사람이 내립니다.
다음, 크게 소리내어 잡담합니다. 개인간의 사소한 대화는 듣지 않아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다음, 엘리베이터 바닥에 침을 뱉거나 껌을 버리는 행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야하고 자신이 언젠가는 타게될 곳입니다. 이점은 한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이런 것들은 삼가해서 이용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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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 운영 2008/12/02 08:30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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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제이 2008/12/02 09:19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지금은 소중한 추억이 되셨겠어요~ ㅋㅋ 저도 하나 생각나는게 요새 큰 빌딩에는 엘리베이터가 여러대 설치되어 있잖아요? 근데 층수보고 하나만 누르면 될 것을 이것저것 다 누르는 사람 -_-; 그리 급해보이지도 않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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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예 2008/12/02 09:30
그 당시엔 시골에서 자라서 2층이상 되는 건물이 없었답니다. 읍단위로 나가면 2층짜리 건물이 가장높았거든요. 그런데 읍지역에 나가기도 쉽지 않았죠. 부모님 따라가야만 읍지역에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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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kisha 2008/12/02 09:52
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어릴때 엄마랑 백화점인가를 갔었는데, 엘리베이터가 계속 '만원' 이라 되있길래, 혼자서 '아 저 엘리베이터 안에는 만원이 가득 차있나보다 그래서 못타나보나' 라고 짐작했었답니다... 또 제 친구 동생은 최근에 한국갔다왔는데, 지나가는 버스마다 만원이라서 한참 기다렸데요. 그걸 보고 얘가 자기 아버지께 하는 말: '아빠 한국에는 \10000 짜리 버스가 많나봐요?' ㅋㅋㅋ 한참 웃었지만 해외나가있으면 한글공부는 필수라는걸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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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학 2008/12/02 12:48
너무재미나게 잘읽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도 어릴적 동네 백화점에 엘리베이터 타러갔다가 머뭇하는새 문이닫혀 먼저 탄 친구들과 여동생을 잃었다는 생각에 울면서 집에온적이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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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08/12/02 13:34
저도 예전 어릴때 국민학교때 생각나는군요...제가 시골이집인데...친척집에 놀러갔다가 근처 백화점구경가자고 하길래 거기에서 엘리베이터 탈려고 했더니만 부저음 울리면서 만원이라고 하길래 ....저두 안탔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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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예 2008/12/02 13:34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어른이 만원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잖아요. 만원이라면 엄청난 돈인데요.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당시엔 엘리베이트에 감히 가까이 갈 생각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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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2008/12/02 16:10
맞는 말이네요. 만원이면 비싸죠.그러니 못탄거 맞네요.
그럼 뭐라고 해야 타나요?
아무소리 안하면 돈안주고 타는줄 알고 타겠지요.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출발을 하지않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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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밍 2008/12/03 04:37
오밤중에 크게 웃었네요 ㅋㅋㅋㅋ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
오히려 시골에서의 생활을 하신 것이 요즘 도시에 찌들어서 자란 저같은 사람에게는 참 부럽습니다!!-
세미예 2008/12/03 06:41
그 당시엔 지질이도 못살던 시대라 도회지 구경만 해도 친구들 사이엔 큰 자랑이었습니다. 시골촌놈이 2층이상 건물만 봐도 신기해했으니 오죽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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