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2 14:57

또야?…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이 달갑잖은 이유는?


"또야, 해마다 반복이네"

무슨 소리냐고요. 연말정산 철이 다가오면 필자 부부는 조그만 실랑이를 연례행사 처럼 벌입니다. 그건 기부금 영수증 때문입니다.


필자는 지인을 통해 시민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해가 쌓이고 지인이 넓어지면서 그 단체들이 늘어나다보니 연회비 납부할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런 연유로 집사람은 해마다 연회비 납부할 단체수를 올해는 줄이며 안되겠냐면서 한번씩 툭 던지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내년에는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나면 차마 회원으로 활동을 접을 수 없어 그대로 한해를 보냅니다.


다시 연말정산 철이 돌아옵니다. 기부금 영수증이 배달돼 옵니다. 연초의 약속이 보기좋게 부도가 나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몇 해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집사람도 포기해 버렸습니다. 해마다 보이지 않는 우리집 실랑이 사연은 이랬습니다.


1. 조그만 정성이 사회를 바꾸고 시민단체에 힘을 보탠다.

우리사회에 시민단체의 활동이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시민들의 목소리와 주장, 나아가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우리들을 스스로 지키는 울타리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대개의 시민단체들이 그렇듯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재정적으로 취약합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과 후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이죠. 후원은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합니다. 부자들의 큰돈은 거의 없습니다. 시민들의 조그만 정성이 모여 우리사회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 기부금 영수증.


2.기부나 후원은 돈있고 여유있는 사람만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시민단체 후원과 활동이 다소 저조한 편입니다. 기부와 후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활동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처음엔 '나 처럼 돈없는 사람이 어떻게 후원을 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연회원으로 한곳에 활동하고 나니 그 다음단체는 그렇게 후원하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첫발을 내딛기가 어렵지 시민단체 후원을 하기 시작하면 그렇게 힘든 게 아닙니다.


3. 그래도 역시 부담은 만만치 않다

필자의 부부가 역시 돈문제로 해마다 실랑이를 벌이는 것도 결국은 '돈'이 문제였습니다. 서민으로 살아가는 필자가 여러곳 회원으로 활동하다 보니 그 '돈'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정에서 한푼 두푼 뜻은 좋지만 여러 단체를 후원하는 게 말만큼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죠.


4.블로그가 시민단체 후원한다?

집사람이 '돈'이야기를 꺼낼때마다 지난해까지는 솔직히 기어드는 목소리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블로그를 시작한 후로 '구글광고로 후원하면 되잖아'라고 말하곤 합니다.


구글애드센스 광고가 많지는 않지만 후원의 극히 일부를 보충해주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시민단체 후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셈이죠. 조그만 구글광고 수입이지만 보람있게 활용한 셈이 되었나요.


5. 블로그의 순기능 얼마든지 가능하다

블로그가 후원의 일부를 보충한 준 셈이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블로그로 수익을 내기가 극히 어려운 상황에서 더 많이 후원하고 싶어도 솔직히 마음뿐입니다.

블로그를 이처럼 순기능적으로 활용하면 얼마든지 순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수익이 조금이라도 늘어난다면 우리 가정의 연말정산 실랑이는 줄어들 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날이 올까요.
 꼭 그날이 오게되길 기도해봅니다. 돌아오는 연말정산 철엔 기분좋게 기부금 영수증을 받아들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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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월급쟁이의 품위있는 소득공제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9/01/13 10:52 delete

    연말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계경기 침체의 여파로 망연회(송년회)조차 많이 줄어들 것 같다는 뉴스보도를 접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상기온의 여파로 아직 예전의 날씨처럼 추워지진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슬비에 젖는법, 시나브로 겨울의 한파가 대한민국에도 동장군을 파병하겠지요. 추운겨울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한숨만 나옵니다. 특히나, 연말이면 월급쟁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연말정산이 시작됩니다. 부양가족수, 소득수준 등등의 항목에 따라 소득공제..

  1. 고바우 2009/01/12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네 어려운 일 하시는군요!~ 마음은 있지만 쉽게 되지 않는거 같아요1~ 대단하신겁니다.
    좋은일 많이 있으실거예요!~ 좋은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세미예 2009/01/12 17:48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말만 들어도 너무나도 힘이 납니다. 추운 날씨 건강유의하시고 좋은 일 많이 생기세요.

  2. 2009/01/12 21: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09/01/13 00: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사랑방 2009/01/13 11:16 address edit & del reply

    참 고마운 분이시군요.
    님의 노력으로 이 사회가 더 따뜻하고 건강해지길 소원합니다.
    저는 청주에서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과 장애우들을
    섬기는 목사로서 몇년 전 작은교회를 개척하였는데,
    늘 님처럼 아쉬운 마음뿐이지요.

    민주화 운동만 하다가 무엇인가 실질적인 일을
    해보고자 뛰어들었는데 역시 쉬운 일은 없네요.

    국에 고기라도 좀 더 넣어드리고 싶은데...
    드시고 싶은 반찬 더 해드리고 싶지만 늘 마음뿐이죠.
    추운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지지 않도록 가진분들의
    나눔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부탁이 있습니다.
    저도 어렵지만 님처럼 뜻있는 분을 위해 재정을 쪼개어
    기꺼이 후원금을 보내고 싶군요.

    아래에 댓글로(공개로) 계좌를 달아 주시면
    저도, 또 원하시는 분들이 기꺼이 헌금에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많지는 않지만 꼭 동참하겠습니다.

    꼭 부탁 드립니다.

    • 세미예 2009/01/13 11:22 address edit & del

      목사님, 저는 블로그에 구글광고를 달아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글 올리려 노력하고 또 그 부수익으로 후원하고 시민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참 고맙더군요. 마음만으로도 너무 고맙습니다.

  5. 사랑방 2009/01/13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선한 뜻을 가지셨어요.
    님의 의견을 소중히 받들겠습니다.
    열심히 추천에 참여할께요.
    계속 좋은 활동 부탁합니다.

    • 세미예 2009/01/13 12:02 address edit & del

      부끄럽습니다. 한편으론 투정이었고, 한편으론 블로거들에게 시민단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포스팅했는데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6. online payday loans 2011/04/29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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