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와 시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어린 아이들은 질투를 할까요, 시샘을 할까요? 어린아이들은 아무래도 시샘이라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시샘은 그래도 귀엽죠. 아이 둘을 키우다보면 이런 문제가 곧잘 발생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울땐 그 애만 애지중지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 둘째애가 태어나면서부터 알게모르게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큰애는 어린이집에 다닐만큼 자랐습니다. 그런데, 둘째애가 태어나면서부터 큰애가 조금씩 질투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아니 질투라기 보다는 시샘을 하는 것 같습니다.
1. 큰애의 시샘 어떻게 봐야할까
엄마와 아빠가 작은 애를 안아주고 들여다보고 돌보고 있으려니 큰애가 달려옵니다. 안아달라고 합니다. 친척들이 방문했을 때도 작은 애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큰애가 자기도 봐달라고 합니다. 똑같이 해달라고 합니다. 양보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루는 작은 애가 열이 있는 것 같아서 체온계로 열을 재려니 큰애가 달려와 똑같이 해달라고 하더군요. 또 작은 애가 어리기 때문에 보채거나 잠을 재울때 업어줍니다. 큰애는 이를 보고 자기도 업어달라고 합니다. 잠을 재워달라고 합니다.
매사에 작은 애와 똑같이 대접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다보니 사랑스런 큰애지만 육아를 맡은 우리 부부는 힘들어집니다.
큰애의 보석함. 꼭꼭 숨겨둬 머리를 다듬을때마다 머리핀을 찾느라 여간 고역이 아니다.
2. 큰애의 이상행동
큰애는 어린이집도 잘다니고 이제 동생이란 존재를 알게되어 모든 게 제대로 돌아가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작은애한테 신경을 쓰다보니 큰애 손톱을 언제 깎았는 지 기억이 없습니다. 어느날 손톱을 들여다 보았더니 몇 달째 손톱을 안깎았는데도 손톱이 짧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입으로 손톱을 물어뜯고 있는 장면이 금방 눈에 떠올랐습니다.
손톱을 물어뜯어 열 손가락 마디마디가 모두 짧은 것입니다. 손톱깎기로 깎아주지도 않았는데 손톱이 아주 짧아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손톱을 물어뜯는다는 행동을 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정서불안인 것 같았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우리 부부느 큰애한테 더 많은 애정을 쏟게 되었습니다.
또 어린이집을 보낼때 예쁜 머리핀이나 평소 큰애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을 달아주려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대청소를 하다보니 베란다 한켠에 조그만 보석상자안에 꼭꼭 숨겨두었더군요.
이런 행동들을 발견했을때 우리 부부는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 지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3. 시샘을 이렇게 극복하고 있어요
우리집에서는 큰애을 먼저 칭찬해줍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게 ○○이고 두 번째로 예쁜게 ○○이죠”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큰애는 “예, 맞아요 맞아요!”라고 말합니다.
또 우리 부부가 두 애를 동시에 안아줍니다. 번갈아서 안아줍니다. 그러면 큰애는 조금 안겨있다가 스스로 그만 안아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작은 애는 계속 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소한 것같지만 일일이 신경을 곧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과 놀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책도 읽어주게 하고 이야기도 해달라고 합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빛을 발휘한 것일까요. 최근엔 큰애가 작은 애를 잘 돌봅니다. 이젠 분유도 먹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번씩 시샘을 하곤합니다.
다른 가정에서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또 이미 아이를 다 키우셨던 분들의 경험은 어떠했는 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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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카리스마 2009/01/30 14:43
너무 잘 하고 계시네요^^첫째나 둘째나 셋째 모두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하죠.
논리적으로는 맞지 않는 일인지 모르겠지만 부모는 모든 자식들에게 유독 자신만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ㅎ
세미예님은 너무 잘하실 것 같아용^^ -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2009/01/30 14:54
그런데 중간 중간에 '필자의~'이 빠지지 않네요.
글중에서 한번 정도는 '필자'라는 말을 써도 괜찮겠지만
여러번 반복되는 '필자'라는 호칭은 어색한 느낌입니다.
심지어 '필자의 부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필자 또한'을 '저 또한'으로
'필자의 부부' 를 '우리 부부'로 바꾸어보는건 어떨까요.
또한 필자라는 호칭을 쓰지 않고서도 충분히 의미가 통하는 문장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글을 읽고가는 작은 성의의 뜻입니다.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
누구나 둘째를 낳으면서 2009/01/30 15:42
누구나 둘째를 낳게 되면 다 격게 되는 일이더군요....
저희집도 그랬고 제 주위에 둘째 셋째 있는 집들도 모두 똑 같은 경험들을 하셨더군요......
둘째아이가 뱃속에 있을땐 그렇게 좋아라 하더니 동생생긴다고...
막상 동생이 태어나니깐 시샘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아기포에 쌓서 아기행세까지 할 정도이니깐요.....
전문 심리학자의 말을 빌리자면 첫째에게 동생이 생기면 정신적 박탈감을 느낀다 더군요...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데.....
동생이 태어남으로 인해서 자기가 있던 엄마품, 사랑, 관심, 애정
한아이에게 집중되었던 모든 사랑이 동생이 태어남과 동시에 빼았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더군요...
저희 가정의 실제경험도 그러했구요....
저희 부부는 어떻게 극복을 했냐면 아빠와 엄마의 담당을 확실하게 정했죠....
제가 좀더 일찍 퇴근을 했고 엄마가 안아주는 대신 그 2배로 아빠가 관심을 가지고
첫째를 안아줬어요....
물론 아기처럼 똑같이 행동하려는 것까지 아빠가 해줬습니다.
아기가 우윳병빨때 첫째도 우유병빨게 해주고 아기를 업어줄때 첫째도 똑같이 업어주고
아기를 안을때 첫째도 똑같이 안아주는 식으로 .......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첫째는 완전 아빠의 독차지가 되었지요....
그덕에 지금도 첫째가 아빠를 무지하게 따르게 되었답니다.
저희가 지속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것은 아이가 사랑을 빼았겼다는 인식을
갖지 안토록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은 둘다 5살 3살이 되었구요.... 동생을 끔찍하게 챙기는 언니가 되어있답니다...
댁의 아이가 특이해서 성장통을 앓는게 아니구요... 누구나 격게 되는 시기이니 지혜롭게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 잘키우세요...-
세미예 2009/01/31 01:01
그래도 요즘엔 동생한테 잘한답니다. 똑같이 대접해주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누나로서의 도리를 가르치고 있답니다. 예를들면 '동생이 책을 읽고싶어도 못 읽으니까 누나가 그림책 이야기를 해줄래'라고 말하면 큰애가 '난 할 수 있는데'라고 말하죠. '그럼, 동생한테 한번 해봐'라고 말하면 신이나서 동생한테 잘해준답니다. 이런 식으로 저의 가정에서는 극복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손톱을 깨물땐 아, 그땐 아찔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리고요, 무엇보다도 좋은 육아정보네요. 육아정보는 나누면 나눌수록 좋다는 게 사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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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전 2009/01/30 15:53
참고하세요
역학으로 본 우리 경제의 나아갈 방향
이명박 대통령을 통해 본 2009년 국운
탈렌트 노현희와 아나운서 신동진을 통해 본 궁합의 실례
역학으로본 직업선택의 중요성
밤에 잠자다가 요절한 命
http://cafe.naver.com/fortunedrkss1102 -
지나다 2009/01/30 16:31
맏이라면 외동이 못가지는 중요한 경험을 가정에서 얻을 수 있을겁니다.
바로 리더십이지요.
동생보다 잘 할 수 있는 것, 동생보다 나은 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많이 칭찬하고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동생과 가족을 도와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세요.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를 동생에게 가르쳐준다거나,
식탁에서 수저놓는 것을 돕게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정말 언니라서 다르구나, 언니 역할을 잘 하는구나, 네가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럽다.)
는 메시지를 꾸준히 주시구요.
언니역할을 해보고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아이도 행복해할거예요.
리더십도 자연스럽게 길러지구요. ^ ^-
세미예 2009/01/31 00:56
감사합니다. 리더십이라. 참 좋은 말이네요. 가장 명답을 주시고 지나가시네요. 누구신줄 알았다면 블로그 들러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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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기 2009/03/30 16:05
둘째라... 저도 언젠가는 꼭 넘어야 할 산인것 같습니다. 허나 둘째를 낳고 인간의 형상을 좀 할만하면 마흔다섯쯤 되겠군요. 애키우다 한평생 다 보낸다는 푸념을... 잠시...
어디서 본 얘기인데요. 참 이 글은 좀 포스팅한지 된 글이군요. 뜬금없겠당.
암튼
동생은 네것이라고 큰애한테 미룬다 하더군요.
머 어떻게 하는지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 듣고도 잊어버리는 기억력!
동생은 네것인데, 엄마가 대신 해준다고...
애가 울면 네가 우유를 줘야 한다고도 하고
기저귀도 엄마가 도와주긴 하겠지만 네 할일이다 라고...
아마 너무 몰아세우진 않았던것 같고
애한테 "동생은 너에게 준 선물이니까 네가 돌봐라"라고
했던 집에서 상당히 효과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첫애는 좀 컸구요.... 갓난쟁이때부터 시켰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우리집엔 서른여덟돌 된 큰아들이 있어서
둘째를 시샘합니다. 셋째가 나오면 둘이 알아서 키우라고 하려구요.
뭐... 어케든... 돌아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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