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7 07:58

노짱과 민주주의, 그리고 8일간의 이야기 이곳에서 다시!


노짱과 노무현 대통령님, 노무현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 어떤 단어가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까. 노짱의 영결식이 5월29일 치러졌습니다. 그 뜨겁던 추모열기는 채 3주도 안돼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노짱에 대해 거친 언변을 마구 토해냅니다. 정가에서조차도 노짱의 거룩한 정신을 당리당략으로 혹은 정쟁으로 치고 받습니다. 그러는 사이 노짱의 추모열기도, 그 분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숙제도 서서이 익혀져 갑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역사가 변해도 그 분이 남긴 흔적과 정신을 잊지 않는다면 비록 일부 사람들과 일부 언론의 엉뚱한 재평가 속에서도 그분은 영원히 우리곁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그 분의 발자취가 그리워 그분을 만날 수 있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1. 노무현과 민주주의-그 8일간의 이야기
부산민주항쟁을 기념해 만든 기념관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민주공원입니다. 이곳은 그래서 민주주의 정신이 흘러 넘쳐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기리는 기획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7월5일까지 계속될 이 ‘노무현과 민주주의-그 8일간의 이야기(Roh, Moohyun and democracy - that the story of eight days) ’ 기획전은 부산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작가는 2009년 5월23일 노짱께서 봉화마을 부엉이 바위에서 서거하신 그날부터 7일간의 국민장과 그 다음날까지를 기점으로 8일간 국민들에 의한 노짱과 민주주의에 대한 표현을 담았습니다.


2. 작가의 눈에 비친 노무현과 민주주의
작가는 “자료를 준비하면서, 대다수의 국민들과 누리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한국 민주주의의 죽음과 동일시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작가가 본 그들은 이 동일시되는 2가지의 죽음에 대한 애통과 분노 그리고, 자신들이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내보이기도 합니다. 추모와 혼재된 이 짧은 기간에 그들에겐 곧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어 졌고, 노무현이란 한 인간사를 중심으로 민주주의 담론을 각각 표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가는 국민적인 참여 예술품들은 창작자들이 짧은 순간 솔직히 드러낸 자신들의 감정과 생각의 표현들이므로 더욱 생생하게 관람자들에게 전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3. 블로그가 작품 중심으로!
이번 기획전의 전시물들은 노짱의 서거 당일인 5월 23일부터 국민장 다음날인 5월 30일까지 블로그를 중심으로 “민주주의”란 단어 검색을 하여 일자 별로 채집한 것입니다.

작가는 블로그에 게재된 작품들이야말로 자신들의 자발적인 감정의 표출일 뿐 더러 대중의 밑바닥에서 분출하는 감정들의 모음들이라고 말합니다. 유명한 블로그도 있고 그렇지 못한 블로그도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도 있고 다음과 네이버 사이월드 블로그들이 골고루 망라돼 있습니다.


4. 8일간 종이신문 1면도 작품으로

8일 동안의 대표적인 국내 종이신문의 1면을 모아 작품화시켰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실제 쓰이기도 했던 시각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진들과 8일간 우리 국민들이 추모하면서 남겼던 글들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추모열기가 오롯한 곳입니다.


5. 노짱의 흔적과 작가의 열정이 서려 있는 곳
노짱의 서거로 갑작스럽게 닥친 공동체의 슬픔 앞에 우리는 ‘노무현’과 ‘민주주의’란 화두로 온 국민이 비극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극은 오늘날 우리에게 심오한 질문을 던집니다. 어떻게 살 것이냐고. 그 분이 남긴 과제를 어떻게 이어갈 것이냐고. 어떠세요. ‘노무현’이란 단어가 지금 현재는 어떤 느낌으로 와 닿습니까. 한때의 슬픔인가요, 아니면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조타수인가요?

오늘 하루는 이런 생각을 곰곰이 해 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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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09/06/17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 숙연해지네요.
    멋진 하루되세요^^

    • 세미예 2009/06/17 12:30 address edit & del

      민주화의 성지답게 부산에서 추모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토토 2009/06/17 09:01 address edit & del reply

    정치권을 보면서 이분의 죽음이 제발
    헛되지 않기를 빌뿐입니다.

    • 세미예 2009/06/17 12:31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노짱이 남기신 과제를 우리가 잘 새겨야할 것 같습니다.

  3. 머니야 2009/06/17 09:04 address edit & del reply

    그간 안녕하셨어요^^
    전 한달가량 잠수타고 어제쯤 복귀했답니다~
    그동안 노전대통령의 서거를 맞아...정말 쇼크를 먹고..몇일간...우울증 비슷한 심정을 겪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 포스트를 뵈니...정말 마음한켠이 짱해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앞으로 자주 널러올께여~~

    • 세미예 2009/06/17 12:33 address edit & del

      그랬군요. 요즘 뜸하신것 같았습니다.

  4. 돌이아빠 2009/06/17 09:10 address edit & del reply

    노무현과 민주주의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은 옆으로 미뤄뒀던 감정과 생각들이 다시 가깝게 다가오네요.

    • 세미예 2009/06/17 12:35 address edit & del

      그 분의 정신과 흔적을 간직하노라면 언젠가 좋은 날이 꼭 오리라 생각합니다.

  5. 저녁노을 2009/06/17 09:29 address edit & del reply

    당신은 훌륭한 대통령이셨습니다. 라고 써 놓고 오는 딸아이의 메모가 생각나게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 eloveelove 2009/06/17 09:40 address edit & del reply

    (세미예님 블로그 없어졌나 했는데..) GreatNews 리더기 에서 찿지못했네요.
    다음뷰에서 검색해보고 rss 가 바뀐것을 알았습니다.

    • 세미예 2009/06/17 12:36 address edit & del

      rss를 바꾼후 심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홍역이 지나가고 나면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7. 한량이 2009/06/17 09:59 address edit & del reply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가는 그분의 모습이 아쉽습니다.

    마지막 환하게 웃는 모습을 뵈니 왠지 찡하네요..

    • 세미예 2009/06/17 12:44 address edit & del

      그 분의 정신도, 그분의 흔적도 사라져가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8. 악랄가츠 2009/06/17 10:25 address edit & del reply

    이틀전 보수단체 습격뉴스보고 완전 열받았는데 ㅜㅜ
    오늘 노대통령님 사진보니 다시 울컥하네요 ㅜㅜ

    • 세미예 2009/06/17 12:46 address edit & del

      진실이 진리가 이기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9. 커서 2009/06/17 10:43 address edit & del reply

    다녀와야겠는데요. ^^

    • 세미예 2009/06/17 12:46 address edit & del

      역시 민주화의 성지답게 노짱 추모열기도 식지않고 있군요.

  10. 내이름!!™ 2009/06/17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부산 분이신가봐요...저도 고향이 부산입니다.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 세미예 2009/06/17 14:14 address edit & del

      아, 그러셨구나. 반갑습니다. 시간되면 번개로 만나고 싶군요.

  11. 김천령 2009/06/17 13:51 address edit & del reply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군요.
    기회되면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 세미예 2009/06/17 14:20 address edit & del

      아직도 그 분의 자취가 오롯이 남아있더군요. 특히 블로그글들과 시민들이 남긴 메모가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12. 검도쉐프 2009/06/17 13:5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스쳐지나가는 바람이 아니어야지요.
    오래오래 그 향기가 머물러야지요.

    • 세미예 2009/06/17 14:25 address edit & del

      그렇습니다. 말씀마다 좋은 말씀 하시니 열심히 받아 적어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역시 사범님은 사부님이라고 불러야할듯 싶습니다.

  13. 2009/06/17 14: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세미예 2009/06/17 14:26 address edit & del

      구경하고 적응하고 실행해 볼께요.

  14. 흰소를타고 2009/06/17 14:33 address edit & del reply

    RSS 주소를 바꾸었더니 제가 2등이더군요!! ^^;;
    그냥 한순간의 열정으로만 끝내지 않게 하는 의미있는 행사인것 같습니다.
    기념관도 건립이 되겠지요?

    • 세미예 2009/06/18 00:25 address edit & del

      rss 주소를 갑자기 바꿔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 흰소를타고 2009/06/18 00:36 address edit & del

      아니에요 ^^;;; 죄송하시다니요

  15. 장산메 2009/06/17 14:43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사람이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행사네요..

    • 세미예 2009/06/18 00:25 address edit & del

      참 좋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의 자취가 오롯한 게 참 의미가 있었습니다.

  16. 펨께 2009/06/17 18:23 address edit & del reply

    순간적인 대중의 열기보다는 그분을 참뜻을 이해하고
    그분이 무엇을 원했던가를 다시 생각하며 화합의 길로
    걸어가기를 저를 바라고 있읍니다.
    민심이 담겨져있는곳 많은분들이 동참했으면 좋을것 같읍니다.

  17. 펨께 2009/06/17 18:23 address edit & del reply

    순간적인 대중의 열기보다는 그분을 참뜻을 이해하고
    그분이 무엇을 원했던가를 다시 생각하며 화합의 길로
    걸어가기를 저를 바라고 있읍니다.
    민심이 담겨져있는곳 많은분들이 동참했으면 좋을것 같읍니다.

    • 세미예 2009/06/18 00:24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참 좋은 말씀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 실비단안개 2009/06/17 23:14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길 것 같습니다.

    그 아래 마을(공원 입구)에서 작은늠이 태어났습니다.

    • 세미예 2009/06/18 00:23 address edit & del

      아, 그럼 안개님도 부산에서 사셨군요. 그랬었구나. 몰랐습니다.

  19. 드자이너김군 2009/06/18 00:0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꼭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왠지 가슴이 찡하군요..
    제 아들에겐 아닌것은 아니라고 말할수 있는 나라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 세미예 2009/06/18 00:23 address edit & del

      꾸준하게 그 분의 정신을 이렇게 기린다면 이땅이 밝아지리라 믿어요.

  20. 맹그로브 2009/06/18 00:4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곳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들과 여름 방학때 한번 다녀올려고 합니다..

    • 세미예 2009/06/18 01:50 address edit & del

      한번 다녀오시면 많은 공부가 될 것 입니다.

  21. 아휴.. 2009/06/18 01:43 address edit & del reply

    노짱은 일본말인데 그걸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사람들 정말 무식해보입니다.

    • 세미예 2009/06/18 01:50 address edit & del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말이라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 친근한 말로 그렇게 불러봤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22. 2009/06/18 04: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3. 윤태 2009/06/18 07:28 address edit & del reply

    또 찡해지는군요...ㅠ.ㅠ

  24. Ugg Australia Boots UK Ugg 2010/09/02 17:4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 친근한 말로 그렇게 불러봤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