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좀 들어봐”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참 어이가 없어서”
“정말 어이가 없어서”
무슨 말일까요. 비슷해 보이는데 전혀 딴말입니다. 두 사람이 각자 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처지에 처해도 전혀 말이 달라 보입니다.
혹시, 맞선이나 중매를 주선해서 낭패를 당해본 경험이 있나요. 필자는 그런 경험이 많습니다. 맞선이나 중매를 주선했다가 오히려 속만 상했습니다. 하기사 옛말이 중매는 잘해도 본전, 못하면 ‘뺨이 세 대’라는 평범한 진리가 거듭 생각납니다.
1. 소개후 결혼을 했지만…
필자는 맞선을 주선했다가 결혼에 이른 친구들이나 지인이 몇 명 있습니다. 졸지에 뚜쟁이 아닌 뚜쟁이가 된 것 이지요.
이런 저런 모임을 갖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고 본인들이 주선해 달라는 요청으로 뜻하지 않게 뚜쟁이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뚜쟁이가 뭔지 맞선이 뭔지 소개팅 주선이 뭔지 개념조차 없이 친구들이나 후배들의 너무나 간곡한 요청으로 연결시키는 다리가 되어준 것이지요.
하도 소개시켜 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마음이 동요해 맞선 자리를 주선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서로가 첫눈에 반했거나 한쪽이 이미 반한 눈치라 주선하는 자리마다 이내 결혼을 하곤 했습니다.
뚜쟁이, 중매쟁이 실력있나요. 사실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사회의 모임후 뒷풀이 자리에서 만난 모임의 회원이 아닌 후배가 우연찮게 만나 인사를 하게 되었고 그 모임의 회원 중 한 사람에게 마음이 갔던 것이죠. 이렇게 해서 후배나 지인의 요청으로 중간에서 다리를 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에 여러 쌍 골인을 했으니 중매쟁이 실력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서로가 첫눈에 반한 탓인지 모르겠습니다.
2. 부부싸움에 중매쟁이가 왜?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 12시, 새벽 1시, 어떤때는 새벽 2시 느닷없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니면 문자가 날아듭니다.
맞선을 주선했던 커플에게서 하소연이자 원망입니다. 온통 맞선을 주선했던 사람에게 그 하소연과 원망이 날아옵니다.
초기엔 가급적 들어줬습니다. 밥도 사주고 따로만나 부부싸움을 해결해보려 중재도 시도해 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습니다. 서로가 이미 각이 선터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부부싸움이 조금 더 심해지면 그땐 상대방에 대한 실망이나 원망이 모두 맞선을 주선했던 사람에게 날아옵니다. 사실 맞선을 주선한 것도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닌 자신들 때문인데 부부싸움땐 그 사실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더군요. 하소연과 원망도 자꾸 들어주려니 여간 고달픈 게 아니더군요.
3. 부부싸움 알고보니 사소한 게 많은데…
“이야기 좀 들어봐”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참 어이가 없어서”
“정말 어이가 없어서”
어떠세요. 맞선을 주선했던 부부가 한 말입니다. 비슷하죠. 그러면서 약간의 차이가 있죠.
부부싸움의 양쪽 당사자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해서 들어보면 서로의 말이 엇비슷합니다. 또 따지고 보면 사소한 것들이 많습니다. 어떤 때는 듣고 있는 스스로가 한심해집니다. 따지고 보면 별것 아닌 것을, 작은 오해해서 시작됐고 금방 풀려면 풀 수 있는 것을 대단한 것인야 싸우고 있었습니다.
4. 결국엔 남의 부부싸움 나몰라라
수시로 걸려오는 부부싸움의 파편을 나중엔 스스로 방어막을 쳤습니다. 아예 밤늦게 걸려오는 전화에 대해선 잠을 자고 있다는 적당한 핑계꺼리를 찾거나 좀 단호하게 스스로 해결하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다소 매몰찰지 모르지만 이렇게 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부싸움엔 정도나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맞선을 주선한 사람은 주선후 그 임무가 끝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의 일들은 모두 본인들에게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 부부싸움의 해법은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부부싸움을 자주 지켜보고 하소연을 들어보니 솔직히 제3자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당사자들도 맞선 주선자가 해법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단지, 부부 상대방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맞선 주선자에게 말하고 일종의 감정을 정화하는 역할을 맞선 주선자가 해주기를 바랬는 지 모릅니다. 하지만, 맞선 주선자는 그래도 괴롭습니다.
부부싸움의 해법은 본인들입니다. 결코 맞선 주선자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됩니다. 어떠세요. 혹시 맞선 주선때문에 낭패를 당하지 않으셨나요. 또 그런 경험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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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부부싸움 후, 화해하는 법!
2009/06/19 09:17
아내 생일날 동영상으로 화면을 잡아봤습니다. 100% 행복하다는 그녀의 말에 저 역시도 행복감이 더 느껴졌습니다^^ 사실 생일선물하나 미리 준비해 두질 못해 미안했거든요-_-;;; 사실 다퉈서 며칠 이야기도 안 했거든요-_-;;; 결혼해 살다가 보면 치고받고(?) 할 일이 종종 발생하죠. 블로그로 아내에게 사과의 선물을 줄까하오니 재밌게 봐주시고, 행복하게 보이시면 댓글로 선물하나 남겨주시와용^^*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서로 아껴주는 것이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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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자료실 2009/06/19 17:19
제 친한 친구는 제가 소개해줘서
결혼을 했는대요 결혼 과정은 로미오와
줄리엣 입니다. 동반 잠적에 결혼식때
신부가족 불참까지 ... 부부애가 좋아
지금은 잘 살고 있는대요 ...
평소에는 냉담하구요 행여나 부부싸움하면
저 때문에 이렇게 됐답니다 ㅠㅠ
이제 가급적 소개는 안할렵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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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쉐프 2009/06/19 08:10
부부싸움할때 맞장구 쳐주면, 나중에 두사람 모두에게 공공의 적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남의집 가정사, 애정사에서는 한발 물러나는 것이 현명한듯합니다..^^ -
비르케 2009/06/19 08:13
모든 경우가 그렇더라구요. ^^
잘 나갈 때는 조언자 생각 않고 자기가 잘 해서 그런 듯이 의기양양...
거기까지는 함께 축하해 주고 분위기 좋다가도...
일이 틀어지면 여지없는 공세...
잘된 일에도 상대방 칭찬하는 사람들, 알고보면 괜찮은 사람들이예요.
반대는 ..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속상하죠.
중매도 잘 해야 본전이란 말이 있던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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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아리 2009/06/19 09:15
맞선은 아닌데 소개팅을 주선했다가 연애사에 이것저것 문자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ㅎㅎ 나중에 제가 화를 내 버렸더니 둘이 같은 편이 되어서 저를 뭐라 하더군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인듯 해요 맞선자가 둘의 공통의 적이 되는 거지요 ㅋ ^^;; 좋은 하루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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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카리스마 2009/06/19 09:18
중매 잘 서봐야 양복 한 벌 안 들어오고, 요것들 문제 생기면 나만 피박싸고,,,ㅋㅋㅋ
그래도 사람들만 보면 중매해주고 싶고,,,ㅎㅎ -
Junevere 2009/06/19 09:34
그것 참, 자신네들이 부부싸움을 했지만서도 쉽게 원망의 대상이 되어버리는군요^ ^;
이래서 소개팅 주선도 각오를 해야한다니까요@ _@
다른 예로는,
회사에 외주 업체를 소개시켜주었는데
외주 업체가 오래 자리를 비우거나 하면 꼭 저에게 화살이 꽂히더라구요;
무서워서 일할 사람 소개도 못시켜주겠어요@ _@ -
스마일맨 2009/06/19 09:49
사람을 소개시켜준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지요.
내가 알고 있는 면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일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 사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사람 마음속은 모른다자나요 ㅎ
그나저나... 난 소개 받으면 잘 할 수 있는데... ㅎㅎㅎ -
소박한꿈 2009/06/19 09:55
흑, 저는 소개팅 주선했다가 "걔가 나 보고 뭐래?" 이런 전화를 서로 저에게 걸어대는 통에
짜증이 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론 절대 안 합니다.
결혼까지 했으면 중간입장에서 부담이 클 수 있을 듯 합니다. -
더원 2009/06/19 09:55
맞선 주선을 업으로 하는 저희 회사 커플매니저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신대요^^ 결혼을 맺어준 커플이 가끔 부부싸움을 하고 화가 난 상태에서 하소연을 하시는 거죠. 그럴 때면 그냥 차분히 들어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어떤 여성은 한바탕 퍼부은 후 '매니저님은 참 속도 좋으세요' 하고 끊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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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가츠 2009/06/19 10:48
하하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보라는 심보군요 ㅋㅋㅋㅋ
결혼한게 어디예욧~~! 버럭~! ㅎㅎㅎㅎ
잘보고 가요~! 즐거운 주말 맞이하세요~! -
함차 2009/06/19 11:08
중매까지는 아니지만 공공의 적을 만들어 돌파구를 찾으려는 전형적인 방법인듯..개인적으로 30넘은 분은 소개팅도 청탁받지 않는답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나이에 남에게 부탁한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를 낳기 때문이기에..NO 정중히..때론 핀잔을 주며 클럽을 추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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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cat 2009/06/19 11:34
ㅎㅎ 아마 두사람을 잘 알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서 하소연하는거겠죠^^
다만 원래 친한사람들일 수록 사소한 예의 같은건 챙겨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나보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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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09/06/19 13:07
그만큼 사람을 소개하는건 신중하여야 하겠지요.
상대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조건이 좋다고 무조건 소개를 하려는 경우도 많더군요.
다음부턴 오지랖 펴다 욕먹지 마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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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자이너김군 2009/06/19 14:50
서로가 자의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만남을 갖게 되었으니 약간만 자기의 기대에서 벗어나면 남의 탓을 하고 싶은 걸까요?^^ 전 소개 머 이런건 해본적이 없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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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니스 2009/06/19 15:19
정말 사람 소개시켜주는게 어렵더라구요...
얼마전에 알바 소개시켜줬다가 욕(?) 먹고...
소개팅도 해줬다가 서로 아니라고 해서 당황스럽기도 하구요
어려워요...ㅎㅎ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호박 2009/06/19 16:02
맞아요~ 부부싸움의 해답은 부부만이 가지고있죠^^
어제부터 날씨가 조금 끈적끈적해요~
기분까지 끈적거리면 안되는데^^
남은오후.. 모쪼록 상쾌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무릉도원 2009/06/19 16:11
맞선 그거 정말 함부로 할 거 못됩니다....특히 친한 사람일수록 조심해야하죠.....아내는 아직도 맞선 주선 후유증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합니다.....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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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씨 2009/06/19 16:41
선보는거...전 거의 선수급이라서;;
정말이지 선봐서 결혼하기란 쉬운게 아니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 짝은 어딘가에 있을거라고 믿으며..ㅠㅠ
결국 만나게 해주는건 주선할 수 있지만 만나고 결혼하고 그런건 결국 스스로의 선택인거니깐 소개해준 분들이 문제가 될 순 없다고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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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소를타고 2009/06/19 22:12
으흑... 잠시 저를 돌이켜 보니 주선자 역할을 한 적이 두번 밖에 없었네요 ^^;;;
음... 그것 조차도 좋은 모양새로 끝나지 않았고... ㅋ 깨지고 난 뒤에 뒤처리를 제가 했던 기억이ㅠㅠ -
마루나 2009/06/24 22:30
저도 한번은 결혼 시켜준 지인 둘이 있는데..
지금은 저와 사이가 멀어졌네요.
아무튼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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