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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당신…부부간에 부를만한 마땅한 호칭 없어 어색하고 이상해?

부부간에 서로 편한 호칭 정해두고 어색하지 않으면 부부호칭 좋아

“엄마 이름은 여보이고요~”

“아빠 이름은 당신이예요~”

“아빠, 여보가 뭐야? 엄마, 당신이 뭐야”

“!!!! ?????”





딸아이가 동요를 따라 부르다가 갑자기 질문을 툭 던집니다.  '여보'가 무엇이며 '당신'이 무엇인 지, 왜 엄마와 아빠는 '여보'와 '당신'으로 부르는 지 궁금해합니다.


순간 난처함에 빠집니다. 부부간 호칭 어떻게 부르세요.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이 커플  저 커플에 따라 부부간의 호칭은 참 다양한 것같습니다. 부부간의 호칭에 관해 생각해봤습니다.



부부간의 호칭 참 다양하네!

부부간에 서로 뭐라고 부르세요. 커플에 따라 독특한 표현이 참 많더군요. 그래도 대충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겠죠.


여보, 당신, ○○엄마, □□아빠, 자기, 마누라, 와이프, △△씨, 유, 집사람, 아내, 내자, 남편, 우리 그이, 우리 아저씨, 우리 아줌마, 아빠, 옆지기…


이 모든 단어들이 뭘 뜻하는 말일까요. 모두가 남편과 아내를 부르는 단어입니다. 부부간에는 가깝고도 먼 사이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그만큼 많이 사랑하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면서 오손도손 살아가는 인생의 동반자죠. 그러다보니 남편과 아내를 부르는 말도 수없이 많습니다. 평생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후원자이자 협력자이다 보니 그만큼 애정이 잔뜩 배어서 그렇겠지요.  


부부 동반 모임에 가봤더니!

주말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습니다. 가볍게 저녁을 먹는 자리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로 회포를 풀어냅니다. 부부모임 대화의 주류는 최근의 경제이야기와 살아가는 이야기, 아이들 교육과 육아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러 커플들이 모이다보니 각자의 부부를 부르는 표현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같이 부르는 표현이 없을 정도로 제각각입니다.


어떤 분은 와이프라고 하기도 하고, 집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엄마나 □□아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참 부부간의 용어가 제각각입니다. 다른 가정에서는 어떻게 부르나요?





부부간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 여보?

부부간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아마도 '여보'일 것입니다. 아니 '여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실상 부부모임에 가보니 '여보'라는 표현은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지 않더군요. 필자의 주변에선 여보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당신'이란 표현을 많이 사용하더군요. 그런데 남편도 ‘당신’이라고 부르고 아내도 ‘당신’이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젊은 부부의 경우 '여보'나 '당신'이라는 표현 대신에 '오빠' 라거나 '△△씨'가 더 많이 사용하더군요. (물론, 일반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필자 주변의 사용빈도를 모아봤더니 그렇습니다.)

'여보'라는 표현은 ' 여기 보오'의 준말?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진 '여보'라는 단어의 어원이 궁금했습니다. 항간에 혹자는 일본어에서 유래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일본어 유래설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부에서 일본어 중 にょう-ぼう가 우리 말로 '여보', '아내'인데 그 발음이 매우 흡사하다고 해서 일본어 유래설을 이야기합니다만 이는 잘못된 것 같습니다. 아래를 참고하시면 '여보'라는 말의 유래에 관한 정보를  좀 더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여보’는 사람을 부르는 말로 보통은 부부 사이에 흔히 사용하지만, 같은 또래의 사람들끼리도 사용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른이, 가까이 있는 자기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사람을 부를 때 쓰이는 말, 부부 사이에 서로 상대편을 부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래서 “여보, 마누라!”, “여보, ○○ 아빠!” 또는 “여보, 주인장!”처럼 쓰이기도 하고, “여보!”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부부간에 쓸 때에는 대체로 단독으로만 사용한다.


‘여보’의 어원을 ‘여기(를) 보오’로 보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즉 ‘여보’는 ‘여 + 보’로 분석되고 ‘여’는 ‘여기’의 준말이며 ‘보’는 동사 ‘보다’의 어간 ‘보-’에 어미 ‘-오’가 붙은 ‘보오’가 줄어들어서 된 말이라는 것이다. (국립국어원 2007년 5월 1일 발간 ‘쉼표, 마침표 라’는 소식지 제 19호)


부부간 호칭 에피소드

필자 부부도 예외없이 서로를 부를때 다양한 표현으로 부릅니다. 당신, 유, △△씨, ○○엄마 등의 표현으로 아내를 부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없을때 얘기죠. 부부간에 사이가 안좋을땐 '니가 해~'라는 다소 거친 표현도 사용합니다.


양가 어르신들과 함께 있을땐 표현이 금방 달라집니다. 당신, ○○엄마, □□아빠라고 부릅니다. 한번은 양가 어르신이 있는 자리에서 "니가 해~"라는 말을 서로가 해버린 것이죠. 어르신들이 야단을 하시더군요.


필자의 지인 중에 한 분은 신혼초 처가에서 지인의 안사람과 베란다에서 통화를 하고 있었답니다. 통화 중에 '오빠'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오빠가 해줄게!"라고 말이죠. 그런데 지인의 장모님이 그 통화를 듣고선 오해를 한 나머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고 합니다.


'오빠'라는 말을 몰래 사귀는 여성이거나 술집에 들락거린다는 오해를 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 오해는 지인의 안사람이 와서 확인을 해준 후에야 풀렸다고 합니다. 부부간의 호칭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는 참으로 많더군요.






웃어른 앞에서 '여보'라는 말 쓰도 될까?

본가나 처가의 웃어른 앞에서 '여보'라는 말을 사용해도 될까요. 예법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 처럼 아이들 이름을 빗대어 부르거나 어멈, 에미, 집사람, 안사람으로 말씀을 하시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여보' 라는 호칭을 쓰는 경우라면 부부 둘만이 있을 때나 동년배나 아랫 사람이 있을 때 호칭으로 사용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부부간 호칭 격식 차리면서도 서로 편하게 부르는 게 최선?

부부간에 어떤 용어를 쓰시나요. 남들한테 배우자를 어떻게 소개하시나요? 앞서 살펴본 바처럼 부부를 부르는 호칭은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호칭이라는 게 부르기 편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서로가 들었을때 격식을 차렸다는 인상을 주면 최선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부부간에 평소 어떤 단어가 좋을 지 한번쯤 고민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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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넷테나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식으로 이름을 부르면 안될까..요.. 2009.08.17 09:31 신고
  • 프로필사진 무릉도원 저도 한동안 아이 이름만 부르다 근래에 들어 여보로 호칭을 바꾸었습니다....
    집사람은 00아빠와 연애할 때 부르던 00씨 같이 부르더군요...그런데 듣는 것에 따라서 기분 좋을 때 00아빠....기분 나쁠 때...00씨로 들린다는......ㅎㅎㅎ......
    새로운 한 주도 늘 행복하세요 세미예님....*^*
    2009.08.17 09:39 신고
  • 프로필사진 짧은이야기 아이가 없을 땐 '누구 엄마, 누구 아빠'가 안 되기 때문에 어른들 앞에선 참 답답하답니다.
    저는 그냥 '**씨'라고 부르긴 하는데요.. 쩝..
    박군은 밖에 나가서 '집사람' '안사람' 이런 호칭 안 쓰려고 무지 노력합니다.
    여자가 집 안에서만 생활했던 때의 호칭이라 전근대적이고 성차별적이잖아요.
    에휴.. 어쩔 수 없이 '와이프'라는 외국어를 쓰는데요..
    세미예님 말씀처럼 고민이 많아요.
    2009.08.17 09:51 신고
  • 프로필사진 저녁노을 남편이 결혼하자마자 여보! 하니 노을이두 그냥 따라 되던데...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009.08.17 11:20 신고
  • 프로필사진 임현철 저는 처음부터 여보였지요. 왠지 부르고 싶더군요. 2009.08.17 11:49 신고
  • 프로필사진 v라인& s라인 어김없이 한주가 시작 되었네요^^
    재미있는글 잘읽고 갑니다
    이번주도 즐겁게 보내세요^^
    2009.08.17 12:12 신고
  • 프로필사진 미국얄개 아이들 교육상 부부간 호칭은 정확히 하는게 좋겠죠.
    간혹 이름을 부른다거나 누구 엄마, 아빠 하는건 좀 그만뒀으면 싶네요.
    즐거운 한 주일 되세요.
    2009.08.17 12:29 신고
  • 프로필사진 민시오™ 동갑이라 그런지 아직까지도 이름을 부르게 되네요^^
    여보라는 단어가 우찌 어색한지 ㅎㅎ
    2009.08.17 13:13 신고
  • 프로필사진 미싱 저흰 아직 연식이 안되서인지 그냥 자기라고 부르던 이름을 부릅니다요 ^^ 2009.08.17 13:50 신고
  • 프로필사진 pennpenn 호칭이 참 다양하네요~ 2009.08.17 15:03 신고
  • 프로필사진 alice 아, 좋은 정보네요.
    여보의 의미가 그런 줄 몰랐는데...
    보통 아내를 여보라고 부르는 건 줄알았어요. ^^;;
    잘 보고 갑니다 :)
    2009.08.17 15:54 신고
  • 프로필사진 풀칠아비 그냥 누구 아빠, 누구 엄마 그러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겠네요.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2009.08.17 21:37 신고
  • 프로필사진 2proo 역시 한글은... 복잡하기도 하고 쉽기도 하고.. ^^
    제대로 알고 써야겠군요;;;
    2009.08.18 01:00 신고
  • 프로필사진 나림맘 정말 호칭이 문제네요.. 결혼전에는 오빠. 현재는 나림아빠라고 부르는데..
    나림이가 좀 더 커지면 호칭을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정말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2009.08.18 01:54 신고
  • 프로필사진 혼자이지만 흐음... 확실히 결혼하면 어떻게 불러야할지...
    저라면 자갸~ 라고 부를 듯..ㅡ_ㅡ...싶은...
    2009.08.18 02:59 신고
  • 프로필사진 시인, 김재덕 ..........*^l^*.........
    님 눈길은 파란 하늘
    가을을 소유하세요
    시간 시간 행복하시어요
    사랑으로...
    기다림에
    2009.08.18 09:27 신고
  • 프로필사진 기러기 남들 볼때는 누구아빠하고 둘이 있을때는 다르게 불러요.
    기분 좋을때는 우리 애기, 이쁜 사람, 잘생긴 오빠라고 부르고 기분 나쁠 때는 돼지야, 나쁜 인간이렇게 불러요. ㅋㅋㅋㅋ
    2009.08.18 16:10 신고
  • 프로필사진 nammija4668 ㅋㅋㅋ오빠- 아빠 - 여봉 헤헤헤 2009.08.24 13:44 신고
  • 프로필사진 쭌맘 저두 결혼 10년차이지만 아직 오빠라고 불러여..ㅡ,.ㅡ 고쳐야하는데... 어른들 계실때는 그저 호칭빼고 이야기하거나 급할때 **아빠라고 하는데... ㅎㅎㅎ 참 애매하기는 한것같아요. 친구네부부는 서로의 애칭을 부르던데..나름 새롭고 괜찮더라구요.. 우리도 애칭을 가지자했더니..신랑이 그러대여.."뚱~~!!" ㅜ,.ㅜ 2009.11.22 16:43 신고
  • 프로필사진 w맘 그냥 이름부르면 되지않나요 멀쩡한 이름이 있는데 호칭부르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2018.05.12 0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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