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못 치르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면 보통 일이 아니죠. 결혼을 하면 잘 살아야 하는데 첫날부터 꼬인 그런 경우라면 여간 황당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요즘엔 종종 그런 일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자의 시절엔 발칵 뒤집힐 일이었습니다. 얼마 전 한 지인과 통화를 하다가 문득 그 지인의 결혼 첫날밤이 유독 생각납니다. 가까운 지인이라 당시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들 커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1. 맞선으로 만난 커플
결혼 적령기의 청춘남녀들에게 흔하게 듣는 단어가 맞선이란 단어입니다. 지인도 당시 30대임에도 아직 혼처가 없자 지인의 모친께서 중신애비(마담뚜?)한테 맞선을 의뢰한 것이죠. 워낙 숙맥이라 연애한번 변변하게 못해본 것이죠.
요즘에야 결혼이벤트 회사나 중재회사가 있어서 철저하게 검증을 하고 회원제로 관리를 하고 있지만 당시엔 중신애비(일명)가 양쪽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지인은 중매쟁이를 통해 맞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중매쟁이와 지인의 모친이 이끄는 대로 맞선을 본 것이죠.
2. 초스피드 결혼
맞선의 장점은 빠른 결혼에 있습니다. 어차피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만 맞는다면 금방 결혼이 이뤄집니다. 중매쟁이를 통해 양가 어르신들도 모두 결혼을 전제로 맞선을 보기 때문에 결혼은 맞선본 커플만 마음이 맞으면 결혼은 일사천리입니다.
평소 그토록 숙맥이든 이 지인은 맞선을 본 후 한 달 만에 곧장 결혼날짜까지 잡아버리더군요. 정말 맞선커플은 빠르더군요.
어느 날 청첩장을 들고 필자를 찾아왔습니다. 축하를 양껏 해주고 행복한 출발을 기원했습니다.
3. 결혼 첫날밤을 못 치르고 돌아온 신혼부부
이 신혼부부는 첫날밤을 못 치르고 신혼여행지에서 크게 싸운 후 돌아왔습니다. 잘 살고 있으리라고, 깨소금 나는 신혼생활에 젖어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 지인에게 결혼식이 끝난 며칠 후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요. 지인이 다짜고짜 술 한 잔 하자고 합니다. 다급하고 답답한 목소리에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나가게 되었고 그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4. 중매쟁이의 잘못된 경력 전달이 화근
이 커플의 문제점은 중매쟁이의 잘못된 경력의 전달이었습니다. 지인의 모친과 중매쟁이가 전화로 대충 지인의 직업을 이야기하면서 지인의 모친이 교사라고 전화에 이야기했는데 지인을 정확하게 잘 모르는 전문 중매쟁이가 교수로 착각한 것이죠.
졸지에 지인은 교수가 된 것이죠. 이렇게 해서 여자쪽 어머니한테 전달되었고, 맞선 당사자도 교수로 알고 맞선을 본 것이죠.
맞선을 본후 주말을 이용해 한달새 몇 번 만나 결혼을 하다 보니 서로에 대해 파악할 시간이 없이 중매쟁이의 말만 철석같이 믿은 것이죠.
지인은 그런 사연을 전혀 모른 채 데이트 과정에서 여성쪽에서 ‘학생들 가르치기 힘드시죠’라고 묻기에 지인은 그저 ‘예’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학생’이란 단어를 맞선본 여성은 ‘대학생’으로, 지인은 ‘중학교 학생’으로 각자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착각과 전달상 오류가 결혼 첫날밤 제대로 밝혀진 것이죠. 그래서 첫날밤 크게 싸운 후 싸움이 커져 결국은 첫날밤도 못치른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것이죠.
5.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그 후
이 커플은 그 후 양가 어르신들이 극적으로 만나 화해를 시도해 다시 만났다고 합니다. 양가 어르신들의 아버님들의 성화에 결국은 서로 만나 결혼생활을 주선한 것이지요. 말하자면 양가 아버님들이 또 다른 중매쟁이가 된 셈이죠.
필자가 지인의 사연을 듣고 보니 지인의 잘못도 맞선을 본 그분의 잘못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전달상의 문제였을 뿐이었습니다. 정확하게 확인안한 잘못도 있었습니다.
6. 맞선 커플은 결혼 후 연애시절 처럼 알콩달콩
지인은 큰 홍역을 치른 후 연애하는 것처럼 재밌게 살았답니다. 맞선을 본 커플은 연애로 결혼한 커플과 달리 결혼생활이 바로 연애시절과 같기 때문에 더 잘사는 것 같습니다.
부러울 정도로 잘살고 있습니다. 그 후 지인은 열심히 공부해 대학원도 다니고 노력해서 결국엔 교사에서 교수로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 맞선 주선자가 무슨 죄… 맞선 주선 후폭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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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focus100님의 믹시
2009/09/09 16:49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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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결혼식 패션 고를때 주의사항 있을까요?
2011/04/14 00:16
주의사항 까지는 좀 그렇지만..ㅎㅎ이런 옷은 피해라, 그런 신경쓸 부분 있잖아요.제가 이제 대학졸업한지 좀 되어가니까점점 결혼하는 친구나 선배,언니들이 생겨나거든요..결혼식 잘 안가봐서 옷을 어떻게 입어야 잘 입을지 좀 고민되네요?은근 하객패션 신경쓰여요...짧은 치마는 좀 그런가? 싶은데 얼마전에 보니 김태희 되게 짧은 치마 입고 가던데..그런거 상관없나요?? 피해야할 패션이라던가..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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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누리 2009/09/09 07:30
이런 경우 헤어지는 경우가 다반사 이더라구요....하지만 멋있고 이쁜 해피엔딩~ 그런데 맞선을 하여 결혼하면 정말 연애하듯 할 수 있을까?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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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얄개 2009/09/09 09:43
요즘 젊은 사람들은 깊은 이해심이나 배려심이 너무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혼율이 급증하는 건지 모르겠지만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불탄 2009/09/09 10:39
아주 재미있게 에피소드를 하나 읽어 보았습니다.
결혼문화의 단편을 본 느낌입니다.
어찌되었건 말이 만들어낸 부족한 부분을 생활 속에서 극복하고 꺼내진 말의 내용과 부합되게 만들어 갔다니 박수를 치며 응원해 줘야 하겠습니다. -
앞산꼭지 2009/09/09 10:45
재미난 사연이기도 하고 슬픈 사연이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해피엔딩이라서 여간 다행이 아닙니다.
뭐 교수나 교사나 뭐가 크게 다를까 싶습니다만,
입장의 차이겠지요.
그러나 교수보다는 교사가 훨신 인간성이
좋다는 것은 대게 정답인 듯합니다...ㅎㅎ. -
분홍별장미 2009/09/09 15:29
중매쟁이가 예언을 했나보네요 결국에는 교수가 되셨으니 ^^;; 저희 부모님도 번개불에 콩구워먹듯 빠르게 중매결혼을 하셨는데 ;; 중매 그다지 좋은것 같지 않아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 좋은점 나쁜점 다 그런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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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맞선이 아니래도 첫날밤 치르지못하는 경우 많아요 2009/09/09 15:35
주위에서 얘기들어보면
꼭 맞선이 아니라해도 신혼여행가서 첫날밤 치르지 못하는
커플이 더 많아요. 조건때문에 싸워서가 아니라
남녀모두 결혼전 성경험이 있는경우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가정에서 제대로 예의바르게 자란경우
결혼전 성경험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그런경우 신혼여행가서 첫경혐 치르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결혼하고도 길게는 한달이상 첫날밤 제대로 치르지 못한
친구들도 여렷봤어요.
조건에 대한 오해로 첫날밤을 치르지못한
경우에 대해서 글을쓰셨지만
<조건>에 대해서 서로 다 잘알고 있어도
신행에서 첫날밤 보내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결혼전 경험자들은 빼고요... -
skagns 2009/09/09 17:01
저도 항상 일을 우선시 하다보니 여자 만나는 기회가 별로 없더라구요.
결국 이러다 선이라도 봐야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있답니다. ㅜㅜ
세미예님 글 가벼이 들리지가 않는 군요. ㅎㅎㅎ;;; -
이야기손 2009/09/10 23:57
그래도 그 팀은 행복열차를 탄 셈이네요.
중매란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봐요.
정말 남남이 된 부부도 많다던데....
이야깃거리가 많은 부부가 되어서 좋아요.
더욱더 행복하시길.... -
djgb 2010/01/20 12:57
Tm\\스레기 잡것같은 마담뚜년들 ㅋㅋ이젠 별 희한 소설까지 다 쓰고 있네.딱봐도 이건 평소 지네들 ㄱ ㅐ 버릇에서 나오던 해프닝들을 자기위로차 정리한 뻔하고 유치한 소설이라는게 다 표가 난다.특히 전00 늙은 마담두년들 주둥아리가 얼마나 화려하고 과장됐는지,완전히 완벽하게 그동네 마담뚜 아줌마 아자씨들 버릇을 딱 !!그대로 표현해낸 소설이네.교사를 교수로 전달??하이구야 뇌없는 저능아가 아닌이상 그런 변명과 거짓말을 해?내가 딱 아는 어느 주둥아리 모타달린 마담뚜년이 딱 생가나네.소설도 좀 작작쓰고 말만들기 말부풀리기 말전달하기 뒤통수치기 이간질하기도 좀 작작해라.그러니이런 밥그릇챙기기삼류소설가지 다 쓰지ㅉㅉㅉㅉ하여간 마담뚜천것들 주둥아리지맘대로 뻔번하게놀리는 고라지 참 가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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