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사람들을 숙연하게 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란 싯구를 남겼는 지 모릅니다.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붉게 탄 단풍이 벌써 저만치서 우리에게 어서오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익어가는 가을, 저멀리 차가운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오셔서 맘껏 구경하라고 합니다. 가을속으로 떠나볼까요.
우리곁에 성큼 다가선 가을, 그 가을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1. 가을엔 누구나 시심에 젖고 누구나 시인이 된다
가을의기도(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떄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이하 략)
2. 가을이 익어가는 풍경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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