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저물어 갑니다. 저물어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웠던지 막바지 만산홍엽이 마구 유혹합니다. 주마등처럼 달아놓은 일상의 번잡함을 떨궈냅니다.
가을이 이사채비로 바쁩니다. 황금들녘은 어느새 그루터기만이 남았습니다. 귀뚜라미는 어느새 울음을 그쳤습니다. 떨어져 뒹구는 낙엽은 켜켜이 쌓여 나그네의 발길에 채입니다.
옷깃을 여미운 잘 차려입은 신사의 양복위로 겨울이 내려앉습니다.
달랑 두장 남은 2009년 달력이 못내 아쉬운 듯 떨어져나간 달력자국은 예리한 비수가 되어 왜 올 한해를 제대로 살지 못했느냐고, 성실하게 살겠노라고 다짐했던 그 다짐이 어느새 허튼소리가 되었다고 탄식합니다.
가는 세월이 아쉬워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안아 봅니다. 마침 티스토리에서 달력 응모전을 합니다. 그 달력속으로 가을의 일상들이 켜켜이 들어갑니다.
가을의 초입에 만나는 익어가는 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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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누리 2009/11/09 08:38
멋진 사진들이 정말 많네요. 티스토리 달력응모전에 참가하시는건가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 벼와 갈대사진이 개인적으로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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