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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밤의 길이 얼마나 길어요?…동지를 다시 살펴보니

동지는 본격적으로 겨울이 되었다는 뜻…동지는 과학적 원리가 생생해

동지 겨울 되었다는 뜻,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 밤의 길이 가장 긴 날


"동지는 뭔가요? 양력인가요 음력인가요?

"동지는 왜 지키는건가요? 동지의 원리엔 과학이 있나요?"

"예, 동지에도 과학이 있습니다. 과학적 원리가 동지에 숨어 있습니다."

"그래요? 과학적이라면 동지 참 대단하데요."




 

오늘은 2009년 12월22일 동지(冬至)입니다. 음력으로는 11월7일입니다. 이를 음력간지로 살펴보니 기축(己丑)년 병자(丙子)월 신축(辛丑)일입니다. 동지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날 팥죽을 쑤어 먹습니다. 하지만 서서이 예전의 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동지를 잊어도 되는 것일까요. 동지가 뭘까요. 동지에 담긴 의미를 오늘날 다시 되새긴다는 의미로 동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 동지가 뭐예요?

우리가 사용하는 24절기는 태양의 운동에 근거한 것으로 춘분점으로부터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를 따라 동쪽으로 15도 간격으로 나누어 24점을 정하였을 때, 태양이 각 점을 지나는 시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천구상에서 태양의 위치가 황도 0도, 15도,…, 300도 되는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을 춘분, 청명, …, 대한으로 말합니다. 동지는 황도 270도일 때를 말합니다.

 

☞ 세시풍속에서 전하는 동지는?
대설 15일 후, 소한 전 까지의 절기로 올해은 양력 12월22일 음력 11월7일입니다. 동지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년 중 가장 긴 날입니다.

 

이 날이 지나면 하루의 낮 길이가 1분씩 길어져 옛 사람들은 태양이 기운을 히복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동지를 작은 설날로 삼기도 했습니다.





세미예 블로그 관련 글
동지에 숨은 과학적 원리와 동지에 알아둬야할 것들은?

 

☞ 실제로 동지 밤의 길이가 얼마나 길까요?
동지인 오늘 서울지역을 우선 살펴 볼까요. 오늘 서울은 해가 아침 7시43분34초에 떠서 오후 17시17분30초에 진다고 합니다.(한국천문연구원 자료)

 

따라서 오늘은 낮의 길이가 9시간 33분56초입니다. 밤의 길이를 보니 14시간 26분04초로 낮보다 4시간 53분08초나 더 긴 것이죠.

 

부산의 경우 오전 07시28분35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15분58초에 해가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낮의 길이가 9시간 47분22초 가량 된다고 합니다. 광주의 경우 오전 07시37분15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24분21초에 해가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낮의 길이가 9시간 47분 6초 가량 된다고 합니다.


대구지역을 볼까요. 대구는 오전 07시32분23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15분45초에 해가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낮의 길이가 9시간43분21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전의 경우 오전 07시38분19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19분09초에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전의 동지인 오늘 하루 낮의 길이는 9시간40분49초에 불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울산의 경우 오전 07시28분33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13분43초에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울산의 오늘 하루 낮의 길이는 9시간 45분 9초라고 합니다.

인천의 경우 오전 07시44분37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19분08초에 해가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청의 오늘 하루 낮의 길이는 9시간 34분30초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지역도 해뜨는 시간과 해지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대략 오늘은 낮의 길이가 채 10시간이 안된다고 하니 그만큼 밤의 길이가 긴 것이겠지요.





☞ 동지의 색다른 의미는?
동지인 오늘을 고비로 태양의 고도가 점차 높아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동양에서는 옛부터 이 날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또한북유럽에서는 이날을 태양이 부활하는 날이라고 정하고 태양신에게 제사를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지를 작은 설날이라고 부를 정도로 중요시 했습니다.

☞ 팥죽의 의미와 왜 먹을까?
뚝뚝 떨어지는 검붉은 국물 속에 하얀 새알. 김을 불어가며 먹는 팥죽은 추운 동지의 절식입니다. 잘못 먹으면 혀가 데일 정도로 뜨거운 팥국물과 구수한 냄새는 요즘 가정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동지에 팥죽을 굳이 끓여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전문 죽집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지 절식이라는 말도 이제 의미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팥죽은 왜 동지에 먹을까요. 팥죽의 유래는 중국의 진나라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진나라에 '공공'이라는 사람에게 망나니 아들이 있었는데 동짓날에 죽었다고 합니다. 이 아들이 역질(천연두) 귀신이 되어 마을에 나타나는 바람에 사람들이 병에 걸려 죽어갔다고 합니다. 그러자 공공은 생전에 아들이 팥을 무서워했다는 기억을 떠올리고 팥죽을 쑤어 대문간과 마당 구석구석에 뿌렸는데 그 때부터 역질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를 본받아 마을사람들이 역질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쑤었다고 합니다.

어떠세요. 동지에 관해 알고 맞으니 재밌지 않나요. 우리 조상들의 중요한 풍습, 두고두고 보존하고 계승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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