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1 09:00

아찔한 횡단보도!…횡단보도 오늘도 위험하게 건넙니다


"평소에는 얌전한데 운전대만 잡으면 제멋대로 굴러가요."
"파란 불인데 씽씽 지나가도 되나요."

요즘 필자는 목발을 짚고 다닙니다. 지난해 연말 다리를 다쳐 아직도 기부스를 아직 풀지 못해서 목발에 의지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정말 힘들게 출퇴근도 합니다. 목발을 짚고 다니다보니 참으로 불편합니다. 출퇴근길도 너무나도 멀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느끼는 게 참으로 많습니다.

특히, 우리사회에 고쳐야할 점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절로 느낍니다. 우리 사회 고쳐야할 것들이 어떤 게 있는 지 하나하나 살펴보려 합니다. 아울러 하루속히 개선되길 바랍니다.


☞신호를 잘지키는 사람과 신호를 무시하고 마구 달리는 사람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옵니다. 열심히 목발을 짚고 건너갑니다. 그런데 아직도 파란불인데도 슬금슬금 차들이 횡단보도를 지나다닙니다. 어떤 차는 몹시 빠르게 지나갑니다.

특히, 목발을 한참 짚고 다니는데 앞으로 씽하고 지나갑니다. 순간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아예 사람이고 신호고 모두 무시해 버립니다.

횡단보도 신호는 아랑곳 않습니다. 운전대를 잡으니 공중도덕이고 질서고 깡그리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신호를 철저히 준수하는 멋진 분을 만나다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많은 차들이 아직 파란불인데도 불구하고 조금씩 달리기 시작합니다. 반면에 어떤 차들은 완전하게 건널때까지 기다려줍니다. 그런 차를 퇴근하다가 만났습니다.

목발을 짚고 오는 것을 알고 기다려 줍니다. 그런데 뒤에서 다른 차들이 벌써 빵빵거립니다. 이 운전기사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개념치 말고 천천히 건너라고 손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무사히 건널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씽씽 달리는 차보다도 훨씬 좋습니다. 그런 차들하고 완전히 대조됩니다.

이 차의 뒤에서 차들이 빵빵거려도 완전하게 건널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성질급한 뒤차가 한참을 빵빵거립니다. 그래도 이 분은 끝까지 기다려줍니다. 참으로 훌륭한 분들입니다.

☞왕복 10차선 횡단보도 신호가 짧아요
회사앞의 10차선 횡단보도는 참으로 길게 느껴집니다. 이 횡단보도를 건너야 택시를 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건너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 횡단보도를 건너 택시타는 곳까지 가려면 힘이 들어 중간에 잠시 잠깐 쉬기도 해야합니다.
 
그래서 택시타는 곳까지 건너가는데 상당한 힘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사이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목발을 짚고 건너기엔 위험도 하거니와 몹시 서둘러서 가야만 합니다. 횡단보도 신호가 짧지 않은 지 실제로 점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잠시만이라도 쉬어버리면 이내 신호등이 바뀔지경입니다.

☞공사중인 인도 참 불편해!
횡단보도 인근에 공사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그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거니와 방치된채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려면 참으로 힘이 듭니다.

도로 사정도 안좋은 것은 고사하고 울퉁불퉁 도로를 파헤쳐 놓았습니다. 주변엔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다 내팽개친
도구들이 마구 눈에 띕니다.  땅이 고르지 못하고 높습니다. 장애인들과 뜻하지 않게 다친 사람에게는 평소와 달리 참으로 불편합니다. 목발을 짚고 다니기엔 너무나도 불편합니다.

☞비오는 도로는 참 미끄럽군!
비가 내렸습니다. 겨울비가 내렸습니다. 우산을 받쳐듭니다. 그런데 다리가 아픈 사람은 목발에 우산을 받치는 게 참으로 힘이 듭니다. 어렵사리 거리에 나옵니다. 목발을 짚어 봅니다. 비가 약하게 내리다보니 거리의 콘크리트들이 젖어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가 참으로 불편합니다. 도로가 무척 미끄럽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다닙니다. 미끄러워 안전사고 우려를 안고 다닙니다.

이럴땐 도로가 잘 젖지않는 그런 도로라면 어땠을까라는생각을 하게됩니다. 다치지 않은 사람과 아직 치료중에 있는 사람들에겐 참으로 불편합니다.

☞거리의 교통시설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을
거리의 교통신호를 비롯해 각종 교통시설, 도로의 상태 등은 한번쯤 불편한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거나 개선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번 설치하고 관리를 안하는 시설들은 없는 지,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은 없는 지 이모저모 따져보는 그런 관리주체가 된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도 더 밝아질 것입니다. 그런 사회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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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1/21 06:18 address edit & del reply

    이긍,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네요!
    좀 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아야겠습니다.
    저도 항상 무엇이 그리 급한지, 빨리 다니기만 하네요 ㅜㅜ
    반성합니다 흑..

  2. 밋첼 2010/01/21 06:25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입장이 되어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정작.. 그런 입장을 생각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죠.
    한국만 벗어나서 운전을 해봐도..
    나라마다 운전특성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역시나 양보하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가장 좋은 운전 습관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타인을 생각하는 배려가 조금씩만 있어도.. 운전도.. 도로도.. 더 신경쓰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든게 현실인지라.. 글을 읽은 저부터.. 변해야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얼른 완쾌하시길 소망합니다.

  3. 꼬기님 2010/01/21 06:42 address edit & del reply

    에궁..목발땜에 고생좀하시겠네요..
    한국인의 운전습관..
    저 또한 참 문제입니다.
    얼릉 완쾌하세요~

  4. 우리밀맘마 2010/01/21 06:43 address edit & del reply

    참 힘든부분이 많군요.
    힘내세요. ^^

  5. killerich 2010/01/21 07:11 address edit & del reply

    조금 서두르다가.. 굉장히 일찍 가는 수도 있습니다(?)..ㅎㅎㅎ;;
    안전운전..어려운것도 아닌데.. 어디를 그렇게 바쁘게들 가는지 원~

  6. 하늘엔별 2010/01/21 07:1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렸을 때(?)는 제 눈 앞에 차가 있는 꼴을 못 봤죠.
    사고 한 번 나고부터는 정말 조심하게 되더군요. ^^

  7. 저녁노을 2010/01/21 07:45 address edit & del reply

    배려하는 운전습관 필요합니다.
    잘 보고 가요

  8. 김군 2010/01/21 08:23 address edit & del reply

    횡단보도에서 분명 파란불인데도 천천히 건너면 나쁜놈을 만들어버리는 운전자들 미워요.ㅠㅠ

  9. 라이너스™ 2010/01/21 18:1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운전대만 잡으면 흥분(?)하는 습성이 있어서.^^;
    하지만 보행자한테는 언제나 양보해준답니다.^^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10. ahme 2010/01/21 09:2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독일습관대로 길 건너다가 욕 들어먹은적이 좀 있습니다. ^^;;
    어째서 보행자들이 항상... 잘못하는 것처럼 느껴지는걸까요??
    어떤 때는 저도 이동식 클랙숀 하나 가지고 다니고 싶은 생각이. ㅋ

  11. 초록누리 2010/01/21 09:37 address edit & del reply

    욍단보도 신호 정말 몸 불편하신 분들께는 짧지요.
    더군다나 요즘 길도 미끄럽고...
    특히 겨울이라 몸도 가뜩이나 움추러 있을텐데..
    항상 조심하세요.

  12. ageratum 2010/01/21 09:37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는 모두 자동차위주로 되어 있다보니..;;
    보행자들이 사고당할 위험이 높은거 같아요..

  13. 임현철 2010/01/21 10:01 address edit & del reply

    목발에 의지하고 있는데 비가오면 난감하겠네요.
    체험이 불편을 없애는데 도움되겠습니다.

  14. 푸른솔™ 2010/01/21 10:0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차 보다는 보행자들이 우선인데..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그 생각이 조금 약하죠...
    정말 배려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15. adish 2010/01/21 10:10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 횡단보도는 켜지자 마자 반짝거려요...ㅡㅡㅋ

  16. 머니야 2010/01/21 10:47 address edit & del reply

    일상속에서 한번쯤생각해봐야할 내용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전에 비해서는 좀 좋아졌다..요정도로 위안을 가져보고 싶네요~

  17. 안녕!프란체스카 2010/01/21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빵빵대면 일부러 천천히 걷는데..ㅋㅋ
    보행자 위주의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18. Besharp 2010/01/21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보도옆에서 좌회전, 우회전 이렇게 곧바로 들어 오는 차량은 신호 개무시 하고 마구 들이 미는데 되게 위험하죠.

    얼른 안쾌 하세요 ('' )/

  19. 레몬박기자 2010/01/21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파란불이 켜져 있는데도 달려드는 차량들도 많아요.

  20. xenerdo 2010/01/21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여러모로, 서로서로 조심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좋겠어요.

  21. 수우 2010/01/21 11:30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그 입장이 되어서 생각을 하는건데 쉬운게 아니죠 저도 무단횡단 엄청 하는데 에효;;;

  22. 달려라꼴찌 2010/01/21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너도나도 너무 바쁜 사회가 너무 삭막합니다.

  23. 풀칠아비 2010/01/21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횡단보호 신호가 파란 불이라도 좌우를 잘 살핀 다음에 건너야 한다고 애들 가르쳐야
    하는 세상이지요.

  24. 꼬마낙타 2010/01/21 13:08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를 보면 아직 갈 길이 먼거 같아요..
    배려가 부족하다고 해야하나 ㅎㅎ

  25. 퐈비오 2010/01/21 14:41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옛날 이경규의 양심냉장고가 다시끔 부활했으면 하는 바램이....
    미국에서 횡단보도 반도 안갔는데 끄적끄적 앞으로 나오는 차를 보면
    대부분 운전자들이 한국사람들인거 같더라구요 -0-;;

    세미예님 몸 조심하시구요 얼릉 완쾌하세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6. 용팔 2010/01/21 19:32 address edit & del reply

    우선 목발을 의지해 다니신다니, 심심한 위로와 빠른 괘차를 바라겟습니다.
    세미예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제가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왜 약자에게 한없이 강해지는 것일까하는 의구심 말입니다. 4대강이니 국토균형도 좋지만, 사람균형을 맞춰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진국의 문은 멀고 험할것 같습니다.

  27. 커피믹스 2010/01/21 20:38 address edit & del reply

    배려하는 운전 필요할때입니다.

  28. 바람흔적 2010/01/21 21:33 address edit & del reply

    참 그렇게 않했으면 좋겠는데
    수준이 그뿐이니 어접니까.

  29. casablanca 2010/01/22 01:41 address edit & del reply

    유럽에 갔을때 보니 횡단 보도에 사람이 한발이라도 들여 놓으면 차들은 무조건 정지를 하고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려 주더군요.
    그런 운전 문화는 배울 점이더군요.

  30. 드자이너김군 2010/01/22 15:26 address edit & del reply

    운전을 하다보면.. 점점 우리나라는 남을 배려 하는 운전은 찾아 볼수가 없어지더군요.
    저도 그들틈에 끼이다보니 어느새 더 그렇게 된느것 같고..
    각성이 필요한 시기 입니다.

  31. mami5 2010/01/22 18:02 address edit & del reply

    모두 넘 참을성이 없어서 탈입니다..
    조금남 배려해준다면 좋을걸~~

  32. 레오 2010/01/22 22:49 address edit & del reply

    93년 즈음 교통사고로 목발을 짚고 서울의 10차선 횡단보도 건너는데 ..
    반쯤 건너니 빨간 불 켜지더군요 ..또 교통사고 나는 거 아닐까 뻘리 건너는데 ..
    아무도 빵빵 거리지 않고 기다려 주더군요 ..놀랐습니다 ..
    지금은 좀 더 좋아졌겠지요 ..한국인의 교통매너는 나쁘다가도 나쁘지 않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