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8 08:40

오빠가 아빠가 헷갈리네…부부간에 오빠와 아빠?


"오빠, 이것 좀 들어줄래"
"어떤 오빠보고 그랬니?"
"아빠, 애 좀 봐줘요"
"아빠가 봐줄게"

오빠란 말은 여동생이 손위의 남자형제를 부르는 말입니다. 아빠는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또다른 의미로 부부사이에도 흔하게 사용됩니다. 

이러한 연유로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면 용어들이 마구 헷갈립니다. 대답이 스트레오로 자동으로 나옵니다. 이래도 괜찮은 것일까요. 이 문제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1. 남편 '오빠'와 남자형제 '오빠' 누가 진짜야? 
설명절은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모이기도 하거니와 서로 인사를 하러 다닙니다. 이러한 연유로 설명절은 그동안 잊혀져 지내왔던 일가친척을 모처럼 만나는 의미깊은 날입니다.

"오빠, 이 밥상 좀 들어줄래" 
설명절 기간 사촌여동생이 모처럼 방문했습니다. 처남하고 함께 왔습니다. 음식이 차려집니다. 음식상이 들어옵니다. 음식상은 혼자 들기 버거워 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런데 '오빠'라는 말을 합니다.

아빠 세미예는 '오빠'라는 말에 당연히 필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고 상을 들러 갑니다. 그런데 처남까지 함께 움직입니다. 사실은 아빠 세미예가 번지를 잘못찾은 것입니다.

이 '오빠'는 사촌여동생의 남편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2. '아빠'가 헷갈려?
최근 남편을 "오빠"로 부르는 여성들이 참 많습니다. 또한 남편을 '아빠' 또는 '우리 아저씨'라고 부르는 여성분들도 많습니다.

얼마전 모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20, 30대 주부의 20% 이상이 남편을 오빠라고 부른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재밌는 것은 최근 연하남 바람을 타고 연하남 커플의 경우 남편의 나이가 자신보다 어려도 오빠라고 부르는 여성이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3. 호칭문제 방송의 영향이 크네!
최근 부부간에 호칭문제가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언어예절을 아는 사람들이 듣는다면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호칭이 붕괴되어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TV드라마와 사회자들의 호칭 파괴가 호칭 붕괴를 촉발한다고 합니다.

안좋은 것마저 방송을 따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떠세요? 부부간에 오빠와 아빠는 조금 뭐하지 않을까요.

4. 부부간의 호칭 참 여러가지네!
여보, 00아빠, 00엄마, 당신, △△씨, □□야, 자기…
필자가 여러 곳의 부부모임을 가보면 부부간에 부르는 호칭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부부간에 부르는 호칭이 참으로 다양한 만큼 헷갈리기도 합니다. 부부간에 호칭은 특히 아이들 앞이나 양가 어르신들 앞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교육적으로도 안좋고 어르신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부부간의 호칭문제에 대해 고민해 놓으시면 어떨까요.

5. 부부간의 호칭 격식차리면서 편한 게 최고
부부간에 어떤 말을 쓰시나요. 다른 사람에게 배우자를 소개할때 어떻게 하시나요? 부부를 부르는 호칭은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호칭이라는 게 부르기 편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서로가 들었을때 격식을 차렸다는 인상을 주면  그게 최선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부부간에 평소 어떤 단어가 좋을 지 한번쯤 고민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블로그 관련글 : 부부사이 뭐라고 부르지?…여보의 유래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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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부부간의 호칭,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Tracked from 얄개's BLOG 2010/02/18 07:37 delete

    남편과 아내를 뭐라 호칭해야 할까? 부부 호칭과 관련된 포스팅을 보면서 호칭 문화가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예전에 사용되던 호칭어가 변하거나 많이 사라진 것도 사실이다. 호칭 문화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왕이면 고상하게 변해야 할 호칭어가 저속하게 변해 가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사람을 일컫는 호칭어가 너무 발달되고 복잡하게 얽혀있어 소히 족보나 관계를 따질..

  2. Subject 여자들이 오빠를 좋아하는 이유는??

    Tracked from Daum 지식 2011/09/19 02:23 delete

    요새는 연하남을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이 늘었다곤해도 그래도 아직까진 연상남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제 주위 친구들 남친들만봐도 전부 오빠거든요.. 여자들이 이성을 사귈때 오빠를 더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요???

  1. 하늘엔별 2010/02/18 07:22 address edit & del reply

    부엌에서 여자친구와 여동생이 동시에 저를 부르면, 전 누가 불렀는지 마구마구 헷갈린답니다. ㅋㅋㅋ

  2. 따뜻한 카리스마 2010/02/18 07:27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보면 아내가 남편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당연한 예법일지도 모르죠^^ㅎ
    그런데 결혼 전에는 오빠라는 소리가 어찌나 듣고 싶던지,,,
    울 마눌 주구창창 '철상씨'라고 불러서,,,-_-;;;;
    지금은 '서방님'이라고 부르는데, 제일 좋아용^^ㅎ

  3. 저녁노을 2010/02/18 07:34 address edit & del reply

    연애를 오래 한 사람들이특히 오빠라고 많이 부르는 것 같더라구요.
    노을인 남편이 처음부터 여보...라고 하는 바람에 쉽게 따라하고 살아요.
    잘 보고 가요.

  4. 뭘더 2010/02/18 07:44 address edit & del reply

    옜날같으면 어른들에게 야단맞을일이죠.^^

  5. 레몬박기자 2010/02/18 07:45 address edit & del reply

    여보라는 말은 열심히 연습해야 할 수 있더군요.
    저는 다행히 어른들께서 연습을 시키셔서 잘 하고 있습니다

  6. 달려라꼴찌 2010/02/18 08:09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 부부 이야기 같습니다. 아직도 오빠....ㅡ.ㅡ;;;;

  7. 푸른솔™ 2010/02/18 08:28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도 오빠라고 부르거나, 외부에서는 그냥 이름+씨라 부른답니다.
    여보라고 부르는 건...왠지 낯 간지러워서 말입니다.

  8. mami5 2010/02/18 08:47 address edit & del reply

    부부간 호칭은 처음이 참 중요한 듯..^^
    알고보면 여보와당신이 더 오래가고 다정합니다..^^

  9. 우리밀맘마 2010/02/18 09:0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처음엔 '셈'이라고 불렀고, 나중엔 자기, 지금은 여보, 당신이라고 부릅니다.
    장난을 칠 땐 '신랑'이라고 하지요. ㅎㅎ '여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정감이 가던데요. 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

  10. 털보아찌 2010/02/18 09:30 address edit & del reply

    누구누구 아빠가 나중에 준말이 되니까 그냥 아빠가 되더군요.

  11. 나인식스 2010/02/18 10:54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말은 호칭이 넘 다양해서 정말 헷갈려요~
    잘 배워둬야겠어요~^^

  12. 지후아타네호 2010/02/18 11:03 address edit & del reply

    연상 부인이 연하 남편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았군요.
    재밌네요ㅎㅎ 남자들이 오빠 소리를 좋아해서 그런가요ㅎㅎ

  13. 차세대육체적 2010/02/18 12:1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우리말은 호칭이..참 애매모호할때가..ㅋ

    어제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했는데, 재작년에 장가를 들었습니다.

    우리집사람이라고 부르는데 왜 그리 어색하던지...ㅎ

  14. 차세대육체적 2010/02/18 12:19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감사드리고,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15. 커피믹스 2010/02/18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는 @@아빠라고 부르죠. 어른들께서 그리해야 한다기에 ㅎㅎ

  16. 굳걸 2010/02/18 12:41 address edit & del reply

    오~ 맞는 말씀같네요...
    꼭 생각해봐야 할듯 싶어요~
    뭐라고 해야 좋을지....;;;;

  17. 용팔 2010/02/18 16:01 address edit & del reply

    뭐가 딱... 요것이다 하는것이 없네요..
    그냥 이름을 부르면 어떨까요? 순이씨~ 철이씨~

  18. 밋첼™ 2010/02/18 19:47 address edit & del reply

    집사람이 연상인지라.. "자기야" 라고 부르는게 다행인가요;;;
    덕분에 딸도 자기야~ 라고 가끔 부른다죠...;;

  19. skagns 2010/02/18 22:54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전 결혼전인데 이상하게 자기야라는 소리를 들으면 거부감이... ㅋ
    차라리 전 결혼하면 남편, 여보, 오빠 소리가 더 좋을 거 같아요. ㅋㅋ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20. Adish Ninsol 2010/02/19 00:44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 기억으론 누구아빠라고 많이 불렀던것 같아요. ㅎㅎ

  21. 주네 2011/01/23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전 한번도 애인에게 오빠라고 불러본적이 없어서...
    앞으로도 그럴거 같구요.남친이나 남편이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하면 정말 싫을거 같아요.
    난 친오빠도 없고 오빠랑 연애하기도 싫고 결혼하긴 더 싫어!
    오빠라는 호칭에 목매는 남자 이상해보이고 한심해보여요.

  22. 아올다 2011/01/24 15:17 address edit & del reply

    1번글에서 사촌여동생의 남편은 처남이 아니라 매제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