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지나고 바야흐로 흐벅지게 봄이 피어납니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우리들 가슴에 봄을 심어줍니다. 겨울은 자신의 역할이 다했음을 고하고 서서이 이사갈 채비를 합니다. 또다시 찾아올 날을 기약해 봅니다.
하지만, 겨울은 짧아진 활동기간을 돌아보며 못내 아쉬워 합니다. 환경의 파괴로 나날이 머무르게 될 날들이 줄어들게됨을 슬퍼합니다.
바위밑에서 개구리가 기지개를 켭니다. 저멀리 얼음밑에서 살포시 봄이 일어납니다. 봄이 갑자기 큰 소리로 친구들을 깨웁니다. 그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잠자던 꽃씨들이 두껍게 언 땅위를 뚫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꽃들은 서로 앞다퉈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고 단장을 합니다. 성질급한 꽃들은 벌써 함박웃음을 머금고 세상을 향해 고개를 내밉니다.
하지만, 꽃들의 아름다움을 시샘하는 차가운 바람에 화들짝 놀랍니다. "거봐, 너무 빨리 고개를 내밀지 말라고 했잖아" 미처 얼굴을 내밀지 못한 꽃들이 다른 꽃들을 향해 소리칩니다.
부산의 대표적 휴양지인 회동수원지 일대를 산책 겸 다녀왔습니다. 조금씩 봄색으로 갈아입은 나무며 꽃들이 반겨맞습니다. 마치 반가운 손님을 만나기로 한듯 화들짝 놀라 꽃망울을 마구 피어올립니다.
봄은 우리네 가슴속에 미리 와 있는 줄 알았더니 이미 자연속에 자연이 먼저 봄세상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새봄엔 희망과 즐거움과 기쁨과 새롭고 복된 소식들이 블로거 이웃들 모두에게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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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비발디, 합주 협주곡 '사계'
2010/03/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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