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7 08:58

봄이 오는 소리…봄의 왈츠는 가까운 곳에 있었네!



경칩이 지나고 바야흐로 흐벅지게 봄이 피어납니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우리들 가슴에 봄을 심어줍니다. 겨울은 자신의 역할이 다했음을 고하고 서서이 이사갈 채비를 합니다. 또다시 찾아올 날을 기약해 봅니다.

하지만, 겨울은 짧아진 활동기간을 돌아보며 못내 아쉬워 합니다. 환경의 파괴로 나날이 머무르게 될 날들이 줄어들게됨을 슬퍼합니다. 

바위밑에서 개구리가 기지개를 켭니다. 저멀리 얼음밑에서 살포시 봄이 일어납니다. 봄이 갑자기 큰 소리로 친구들을 깨웁니다. 그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잠자던 꽃씨들이 두껍게 언 땅위를 뚫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꽃들은 서로 앞다퉈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고 단장을 합니다. 성질급한 꽃들은 벌써 함박웃음을 머금고 세상을 향해 고개를 내밉니다.

하지만, 꽃들의 아름다움을 시샘하는 차가운 바람에 화들짝 놀랍니다. "거봐, 너무 빨리 고개를 내밀지 말라고 했잖아" 미처 얼굴을 내밀지 못한 꽃들이 다른 꽃들을 향해 소리칩니다.  

봄의 색깔로 갈아입기 시작하는 소나무들.

부산의 대표적 휴양지인 회동수원지 일대를 산책 겸 다녀왔습니다. 조금씩 봄색으로 갈아입은 나무며 꽃들이 반겨맞습니다. 마치 반가운 손님을 만나기로 한듯 화들짝 놀라 꽃망울을 마구 피어올립니다.

봄은 우리네 가슴속에 미리 와 있는 줄 알았더니 이미 자연속에 자연이 먼저 봄세상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부산 금정구 선동 상현당 재실.
휘어진 소나무에 나무로 만든 통이 걸려있다. 휘어진 모습이 처연해보인다.
물을 마시기위한 물바가지. 플라스틱이라 옛맛이 없어 보인다.

수돗물을 운치있게 마실 수 있도록 설치한 모습이 인공미가 넘쳐난다.

이미 봄색으로 갈아입은 소나무와 주변 나무들. 초록동색이다.

겨울을 미처 못넘기고 고사한 소나무와 새봄을 맞아 싱그런 잎들을 피워낸 모습이 가히 대조적이다.
봄을 맞은 호숫가에 먹이사냥에 나선 왜가리가 인상적이다.
상현당 재실과 주변 나무들과 왜가리가 한폭의 수채화처럼 손에 잡힐듯 하다.
파릇파릇한 물풀이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부산 금정구 선동 회동수원지 일대.
회동수원지를 이어주는 다리.
봄이 마구 좋은 견공.
독특한 음식점. 토속적인 맛이 절로난다.
봄색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나무들을 근접촬영했다.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다.

새봄엔 희망과 즐거움과 기쁨과 새롭고 복된 소식들이 블로거 이웃들 모두에게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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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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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비발디, 합주 협주곡 '사계'

    Tracked from 뭘더의 '블로거노트' 2010/03/07 18:14 delete

    봄(Spring) 여름(Summer) 가을(Autumn) 겨울(Winter)

  1. 저녁노을 2010/03/07 08:57 address edit & del reply

    봄이 저벅저벅 우리곁에 걸어오고 있는 기분입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 세미예 2010/03/07 23:24 address edit & del

      노을님 이번 봄엔 좋은 소식 많이 들려주시리라 믿어요.

  2. 하늘엔별 2010/03/07 09:08 address edit & del reply

    아마 거긴 남쪽이라서 여기보다는 더 빨리 봄소식이 오겠지요?
    여기도 지금 파릇한 기운이 대지에서 샘솟고 있답니다. ^^

    • 세미예 2010/03/07 23:26 address edit & del

      봄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것 같아요. 블로거 이웃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봄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3. killerich 2010/03/07 09:09 address edit & del reply

    견공 한 마리..입양하고 싶어집니다^^..

    • 세미예 2010/03/07 23:27 address edit & del

      봄을 마구 짖어대는 것 같습니다. 견공도 봄을 아는 것 같아요.

  4. 달려라꼴찌 2010/03/07 09:1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주 온다는 꽃샘추위만 견디면 그야말로 완전한 봄이겠죠 ^^

    • 세미예 2010/03/07 23:29 address edit & del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나면 화창한 봄이 우리들 곁에 찾아오리라 믿어요.

  5. 無爲人 2010/03/07 10:01 address edit & del reply

    자전거 타고 회동수원지 가끔 찾는데, 기장 쪽으로 가는 길을 아스팔트 도로공사하느라
    옛 정취를 잃어버려 아쉬워요.

    • 세미예 2010/03/07 23:31 address edit & del

      자연은 자연스러운 게 좋은데 인공이 자꾸 가미되어 느낌이 조금은 그렇습니다.

  6. 미스터브랜드 2010/03/07 10:13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정말 완연한 봄이군요...

    • 세미예 2010/03/07 23:32 address edit & del

      예, 어느새 봄이군요. 올봄엔 좋은 소식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7. ondori 2010/03/07 10:5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번에 내린비로 봄이 성큼 다가온것 같아요..
    새파란 연녹색의 새끼 이파리 얼릉 보고싶어 집니다~`

    • 세미예 2010/03/07 23:35 address edit & del

      자연은 참으로 정직한 것 같아요. 어느새 봄이 찾아왔으니까요. 올 봄엔 좋은 소식 많이 생길 것이라 믿어요.

  8. 꽃기린 2010/03/07 11:2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는 봄 기운이 완연해짐을 느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세미예 2010/03/07 23:37 address edit & del

      이젠 정말 봄이 온것 같아요. 올 봄 좋은 소식 많이 생기세요.

  9. Besharp 2010/03/07 11:45 address edit & del reply

    소나무 정말 멋지네요

    • 세미예 2010/03/07 23:37 address edit & del

      우리나라 소나무는 언제봐도 멋진것 같아요. 올 봄에 좋은 소식 많이 생기세요.

  10. Adish Ninsol 2010/03/07 14:35 address edit & del reply

    한적한 시골 풍경...너무 좋습니다. ^^

    • 세미예 2010/03/07 23:39 address edit & del

      자연이 참 좋습니다. 자연스러움이 참 좋습니다.

  11. skagns 2010/03/07 17:13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장전동에 살면서 초중고를 다 나왔는데
    금정구라는 주소를 보니까 참 반갑네요. ㅎㅎ
    그나저나 저런 곳이 있었군요.
    요즘 점점 봄의 기운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 세미예 2010/03/07 23:42 address edit & del

      부산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이 참 많더군요.

  12. 드자이너김군 2010/03/07 20:13 address edit & del reply

    벌써 여기저기 봄이오는 소식들이 들려 오는군요.
    오늘은 좀 추워 졌던데.. 어서 따뜻한 봄이되면 좋겠어요.^^

    • 세미예 2010/03/07 23:44 address edit & del

      추운 겨울이 지나고 이젠 계절이 시간이 봄으로 완전히 무게추가 기운것 같습니다. 꽃샘추위가 지나면 완연한 봄의 숨결이 느껴지겠지요.

  13. 천사마음 2010/03/07 21:02 address edit & del reply

    소나무..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네요.

    • 세미예 2010/03/07 23:46 address edit & del

      그래서 아마도 소나무가 선비들이 좋아했던 나무가 아닌가 싶어요.

  14. 밋첼™ 2010/03/07 22:52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 한장 한장에서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플라스틱이 아닌 조롱박 같은 것이었다면.. 운치가 더 있었을 듯 합니다.
    이번주 꽃샘추위가 온다고 하던데~ 그 녀석이 지나가고 나면~ 봄의 기운이 물씬 풍길 듯 하네요^^

    • 세미예 2010/03/07 23:48 address edit & del

      예, 봄이 오면 더 좋은 자연의 선물이 우리 블로거 이웃들에게 배달되리라 믿어요.

  15. 피오나 2010/03/07 23:28 address edit & del reply

    봄의 소리가 느껴지네요.^^

    • 세미예 2010/03/07 23:50 address edit & del

      올해의 봄엔 좋은 소식 많이 들려 주세요.

  16. 투유 2010/03/08 12:3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어제 문득 하늘을 보다 벚꽃 나무에
    달린 꽃망울을 보며 봄이구나 생각했어요

  17. 대구사랑 2010/03/08 14:44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매년 봄은 생활속 가까이서 찾아오는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