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입니다. 밤에도 온도가 높아 잠을 이루기도 쉽지 않습니다. 잠을 이루려고 해도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이면 시원한 곳이 생각나고 에어컨도 핑핑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밤 3200세대가 에어컨도 끄고 불을 껐다고 합니다. 아니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무더위가 엄습하는 한여름밤에 에어컨을 꺼버린 것일까요.
그 사연이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무더운 한여름밤 에이컨을 끄고 불도 꺼버린 밤의 세레나데 속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 오후 2시 3200세대가 에어컨을 왜 껐을까?
부산시 서구 부민동3가 부민 'e편한 세상' 아파트. 오후 2시가 되자 에어컨을 끄기 시작합니다. 누구 할것없이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에어컨을 꺼버립니다.
오후 2시 한참 무더위가 절정일때 이 아파트 사람들은 에어컨을 꺼버린 것입니다. 오후 3시까지 한 시간동안 에어컨을 껐습니다.
▶ 저녁9시 3200세대가 암흑천지로
저녁 9시가 되자 일제히 아파트가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5분간 어두움을 체험합니다. 아이들도 어른들 온가족이 모처럼 바깥으로 나와 별을 바라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3200세대가 오후2시에 에어컨을 꺼지를 않나 저녁9시에 불을 꺼버린 것일까요. 그 사연이 궁궁금했습니다.
▶ '에너지의 날' 그런게 있었어?
부산 서구 부민동 e편한 세상 아파트 주민들이 에어컨을 끄고 불을 꺼버린 것은 바로 부산에너지시민연대에서 주최한 제7회 에너지의 날 행사였습니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피크시간 1시간 에어컨 끄기(14:00 ~ 15:00), 소등행사(21:00 ~ 21:05 - 5분간)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행사가 진행된 아파트는 물론이고 부산 서구청 관내 녹색생활아파트 총 약 3200가구가 참여하였으며 그외 상수도 사업본부를 포함한 부산시 산하 260개 기관도 동참했습니다.
그야말로 민관이 한마음으로 에너지와 초록별 지구에 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3200세대 불끄기 왜?
지난 2004년 시작, 올해로 7번째 맞은 불끄기 행사는 에너지 절약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상징적 효과를 위해 시작했습니다. 행사가 막상 진행되자 하루 100만kw의 전력수요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이제는 범국민적 행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8월19일의 최대전력수요 6321만kw는 2004년 하루 최대 5126만kw보다 23% 증가한 수치로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도 하루 한번쯤은 전기조명의 공해없는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에너지 저소비 사회를 향한 마음으로 해마다 전국적인 에너지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 태양열로 계란후라이 해먹고 자전거로 전기 만들고?
아이들은 더위도 아랑곳않고 신바람난 하루였습니다. 부민동 'e편한 세상' 아파트 106동 앞마당에서 녹색에너지 한마당 잔치가 열렸습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녹색에너지 한마당은 태양열로 계란후라이를 해먹고, 자전거발전기를 체험해봤습니다. 태양광 발전, 태양열 조리기, 자전거 발전기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 주변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인식하고 그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인 기후변화&에너지교육(영상교육,도서전)이 열렸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와 그것이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사진이라는 시각화된 이미지를 통해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져봤습니다.
▶ 친환경 체험전 '와우~'
천연염색을 직접 체험하는 코너가 마련됐습니다. 천연염색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얻는 색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죠. 또 소등행사 때 전기 대신 우리 동네를 밝힐 양초를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또 요즘 모기 때문에 고민 많으시죠. 인체에 무해한 천연 오일로 만드는 모기약 만들기 체험도 해봤습니다.
▶ 로컬푸드, 지역먹거리 행사는 왜?
우리농산물 도농직거래 장터를 마련했습니다. 로컬푸드 즉 지역 먹거리는 운송으로 인한 에너지소비를 줄여 에너지 문제와 환경파괴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지역먹거리는 지역 농민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도농직거래로 농촌과 도시를 함께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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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이야기 2010/08/18 06:18
에너지 중 가장 비싼 것이 전기 에너지 입니다. 그런데 발전소는 화력이나 원자력 모두 전기소비가 적은 밤에는 작동을 중단했다가 소비가 많은 오후 2시 쯤에 풀 가동 할 수 가 없습니다. 늘 일정하게 가동을 해야 하니 전기 에너지 소비도 분산이 필요하겠죠. 조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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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아빠 2010/08/18 06:30
정말 의미있는 행사를 했군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무분별한 소비들에대해
직접 체험해보고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겠군요.
생활화 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
머 걍 2010/08/18 07:30
우와~ 에너지의 날,,,,들어보긴 한거 같은데
그런 멋진 행사를 하는지는 몰랐네요.
물이나 전기는 정말 귀한 줄 모르고 펑펑 쓰는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
김포총각 2010/08/18 07:31
에너지 절약은 당장은 금전적 이득이상으로 미래를 지키는 일인데요.
그 실천이 잘 안되는 것이기도 하지요. 저 부터 에너지 절약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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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보라 2010/08/18 11:44
좋은 행사네요~ 이런 것은 적극 권장해도 좋을듯해요
정말'e편한 세상'이네요~ 에너지 절약 더 심각해지기 전에
좋은 방안 연구해야 될것 같구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블루버스 2010/08/18 15:50
요즘엔 한시간도 에어컨 없이 못살 것만 같습니다.
예전엔 선풍기나 부채만 있어도 견딜만 했는데요.
에너지 절약이 맘먹은만큼 쉽지 않네요.^^; -
촌아이 2010/08/18 16:15
행사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 좋겠어요!!
시골엔 부족하다고 느낄뿐이지..
풍족하다고는 느끼지않아요!
시골사람들의 생각도 변화한다면 훨씬더 절약될듯한데요~
저부터 에너지낭비 NO!!!! -
이윤기 2010/08/19 09:35
저는 아직 집에 에어컨이 없습니다
예날에는 에어컨 값이 비싸서 아주 부자들이나 가진 사치품이었는데...
요즘은 에어컨 없는집 보다 있는 집이 더 많은 것 같더군요.
아무튼....지구환경을 생각해서 에어컨 없이 살자는 제 주장에 가족들이 모두 공감해주어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사무실에도 에어컨이없구요.
명색이 환경운동 한다는 단체에서 에어컨 틀고 환경운동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실무자들이 공감하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불을 끄고 별을 켜자'같은 활동을 할 때도 좀 당당하지요. ㅋㅋ~ -
yemundang 2010/08/20 16:19
태양열에 계란후라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정말 잘 될 것 같아요.
저도 아이와 함께 체험해보고 싶네요.
에어컨을 웬만하면 안켜긴 하는데, 8월 들어서는 아이들이 잠을 못자서 간간히 틀고 있어요. 에너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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